손천택 전 국기원 이사 원장 출마 선언… 이동섭 전 원장 ‘직격’

  

“이동섭 전 원장에게 다시 3년을 맡기면 굉장히 위험할 것 같아 구원투수 나선 것”

국기원 손천택 예비후보

 

국기원 연구소장과 이사, 원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한 손천택 전 이사가 오는 10월에 열릴 국기원장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태권도 전문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출마 배경 주요 공약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전 이동섭 전 원장의 행정력과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반 이동섭’을 견제할 대표하는 후보자임을 자임했다.

 

손천택 전 이사는 지난 26일 서울 올림픽공원에 인근에서 태권도 전문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수법인 국기원 제5대 국기원장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먼저 원장 선거 출마 배경에 대해 “최근 취임하는 원장들마다 국기원의 본질 사업을 외면하고 전시성 사업이나 치적 쌓기에 몰두하는 것은 국기원이 너무 정치화되었기 때문”이라면서 “이제 사범이 중심이 되어 참신하고 능력 있는 원장을 뽑아 희망의 나래로 나아가야 한다. 저는 원장이 상식이 통하는 신뢰받는 국기원, 일선 사범의 기대와 희망과 꿈이 실현되는 ‘新 국기원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장 출마와 관련해 주요 공약 사항으로 △열린 국기원을 위한 ‘사범소통위원회’ 상시 운영 △신뢰받는 국기원 △국기원 내실 및 명소화 추진 △태권도 교육 표준화 및 적극 홍보 △도장 지원 플랫폼 구축 및 KMS 회원 2배 확대 △복지 기금과 연금 기반 조성 등 6가지를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 내건 것마다 이번 원장 선거를 위해 사임한 이동섭 전 원장의 과실을 꼬집으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질의응답 중인 손천택 예비 후보

그는 “이동섭 전 원장에게 또다시 3년을 맡기면 굉장히 위험할 것 같아 구원투수 나선 것”이라며 “오죽 못했으면 나를 포함해 여러 후보가 출마하겠다고 하겠는가. 태권도인을 상대로 기만을 모자라 기망한 이동섭 전 원장을 상대로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사 재직 중 중도 사퇴로 국기원 이사회가 혼란을 겪은 것에 대해 “이사로써 두 가지는 꼭 하고 싶었다. 첫째는 임원이 국기원 예산을 개념 없이 사용하는 것을 책임을 묻는 것이며, 둘째는 권력 형성을 바꾸는 것”이라면서 “이 두 가지를 마무리될 즈음 큰 사건이 일어났다. 이동섭 원장이 취임하면서 본인 이름으로 단증을 발행한 것이고, 둘째는 세계연맹과 공동 단증을 발하는 것을 법인 주체인 이사장을 무시하고 원장이 독단적으로 타 기관과 협약을 맺는 일이 반복되는 것을 보고 자괴감에 빠져 그만두게 되었다”고 말했다.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하는 후보라면 대화할 용의가 있다. 함께 꾸리는 것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라면서 우회적으로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허울뿐인 세계태권도본부가 아닌 명실상부한 '세계도장태권도본부'로서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이행하는 국기원을 만들겠다. 치밀한 장.단기 계획을 세워 약속한 과제는 임기 내 반드시 완수하겠다. 지금까지의 약속을 실천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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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카스>는 공정한 선거를 위하여 차기 국기원장 선거에 공식 출마를 밝힌 예비 후보자의 요청이 있는 경우 그 순서로 관련 기사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순서는 공식 출마 순서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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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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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직접 취재로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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