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 칼럼] '정좌 시합'으로 알아보는 정확한 정좌법
발행일자 : 2009-12-30 10:36:06
<글 = 강준 대한공권유술협회 회장>


시간이 기록된 인증서 발급으로 마무리

한번 시험삼아 '죽어도 못한다'는 생각이 들때까지 정좌를 해보기를 권유한다. 만약 10분 정도 정좌를 한다면 매우 훌륭한 것이며 끈기가 있다는 증거다. 혹시 20분 이상 정좌를 한다면 묵상을 할 수 있는 단계로 접어든다. 만약 1시간 이상을 할 수 있다면 거의 반은 도사가 되었다고 보면된다.

등골을 곧게 편다
등골을 곧게 펴고 바른자세로 정좌를 실시한다. 이것에 익숙하지 않다면 새우등 같이 구부러질수도 있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연습하면 곧 익숙해진다. 정확한 정좌가 만들어지고 시합이 시작되면 몸을 움직여서는 안 된다.특히 몸을 흔들게 되면 반칙처리가 될수있다. 일반 묵상은 위의 그림과 같은 모습에서 눈을 반쯤 열고 명상하면 묵상이 된다. 눈을 완전히 감아도 좋다.


옆 모습
머리는 약간 숙여이고, 목에서부터 엉덩이까지 완전한 90도의 각을 이루어야 한다.만약 10도 이상 앞으로 숙여지면 반칙이 된다 가장 어렵고 힘든 규칙이다.

역시 매우 어려운 규칙이다 더욱이 엉덩이는 뒤꿈치와 완전히 밀착되어야 합니다. 만약 엉덩이와 뒤꿈치가 떨어지면 반칙패가 되게 된다.

*반칙을 하면 심하면 반칙패, 또는 1회 반칙을 할 때마다 1분에서 30초까지 시간을 감해감니다.
정좌시합을 시작하기 전 이상하게도 치고박고 싸우는 스파링시합보다 더 많은 긴장감이 돌게 됩니다. 시합에 앞서 필자가 가족적인 분위기를 유도하며 몸풀기를 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칭과 같은 몸풀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리가 쥐가 나는 것을 예방하기 때문입니다. 정좌의 자세는 몸이 유연할수록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정좌시합의 룰과 올바른 정좌법은 각 문파와 수행과정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나타납니다. 정좌의 시합은 누가 올바른 자세에서 인내력을 가지고 오래하냐가 관건이지요.


계시자는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제자리에 서서 기록을 한다. 계시도 쉬워보이지만은 않습니다.
수련생 중에서 가장 정좌의 자세가 좋고 오래할 수 있는 사람이 맨 앞으로 나가 전체를 리드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목표한 시간을 완성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세가 흐트러지게 마련입니다. 아직까지는 멋진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곤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아 한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고통스러워 보이는군요. 멀리 선수2명이 나란히 보입니다. 이제 이 둘이 1위를 놓고 자리다툼을 합니다.
바로 옆자리에서 나란히 결승을 치루고 있습니다. 왼쪽에 류병혁 선수는 조금씩 자세가 무너지고 있고 오른쪽에 이정훈 선수는 요지부동입니다. 결국 이 둘은 2시간의 기록으로 나란히 공동우승을 차지합니다. 애초부터 시합시간을 2시간 이하로 규정지었기 때문입니다. 2시간이 넘어가면 무릎에 무리가 가고 부상의 우려가 있으므로 만들어놓은 규칙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시간을 줄여 1시간이하로만 정좌시합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 하얀띠가 우승을 했습니다. 무술을 배우고자 하는 마음과 끈기는 유단자보다 유급자가 더 한가 봅니다. 멋진 공권유술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시합에 참가한 모든 선수는 정확히 시간을 측정하며 사단법인 공권유술협회에서 인정하는 인증서를 수여합니다. 그 인증서에는 자신의 정좌시간을 담고 있으며 그 시간이 정확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증서입니다. 30분이상만 정좌를 하면 인증서를 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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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고양이든 쥐만 잘잡으면 되는거다!
2009-12-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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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정좌교육이 태권도장이나 합기도장의 관원증대의 기반이 될수있을것 같네요...
검도체육관에서 정좌하고 묵상하면 정신통일과 예절교육이라고 말하고 왜? 태권도체육관에서 정좌시키면 성장판이 파괴되어 키가 안자란다고 말할까요?
내가 부모라도 정좌는 필요하다고 생각할것 같은데요...2009-12-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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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강준관장 칼럼은 재미는 있네~
2009-12-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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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무술도장들이 정좌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다. 상업주의에 편승하여 관원한명한명을 돈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이들 성장판이야기 하는것은 정좌를 시키지 않는 도장의 사범들이 핑계를 대는것 뿐이다. 그렇다면 성장판이 다 자란 성인들은 왜? 정좌와 묵상을 교육시키지 않는가? 일선의 도장관장이나 사범들은 왜? 정좌와 묵상을 하지 않는가? 키가 크지 않을까 두려워서인가?
2009-12-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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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식생활의 문화에서는 책상다리보다는 무릎을 꿇는 정좌가 더 건강에 좋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양반다리와 책상다리다. 가부좌는 매우 어려운 자세인데 이것이모두 같다고 생각한다.책상다리는 오히려 허리의 디스크를 유발하고 흉추를 구부정하게 만든다. 특히 다리를 뻗고 아무렇게나 도장에서 앉아있는것은 교육적으로도 바람직 하지 않다. 만약 정좌가 건강에 해롭다고 생각된다면 체육관에 의자를 같다놓고 묵상을 시키면 된다.
2009-12-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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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유술에서는 모든수련생이 수련시작하기전 그리고 수련끝난후에 약 3분정도 매일합니다.
수련을 하기전과 후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수련의 촌평이나 반성등 여러면에서 좋아요..
정좌시합은 일년에 2번하는데 초등학생은 참가할수없습니다.
밑에 한마디님의 좋은지적이 있습니다만 공권유술지도자들도 한마디님 정도의 상식은 충분히 있습니다.2009-12-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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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입니다.
저도 한번 해봐야겠네요..
정좌를 하면 허리가 곧게 펴지기 때문에 가끔 저런 수련도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어지는군요..
강준 관장님이 매일 2시간씩 저거 시키시지는 않겠지요...
성장판은 아직 논란이 많은 단어라고 알고 있는데요..
2009-12-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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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머냐? 교육을 알고야그하는고냐 모르고 하는거냐? 삐리리야.생리학? 지랄을 해라 니가 묵상이무었인지는 알긋냐마는 아서라 아그야 고만아는체해라잉 태권도 배운 사람은 묵상이뭔지 모른다.?
2009-12-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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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자세를 바꾸던가 아니면 5분이내로 하던가 또 아니면 1회성으로만 하던가 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강준 선생님은 교육학적 관점에서만 고려한 것이지만 생리학적 관점도 반영하여 주시면 좋겠고 이 글을 보는 분들도 1시간씩 하면 반도사라는 허무맹랑한 말에 맹신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무술도 이제는 교육이고 건강입니다 따라서 과학적인 지도가 필요합니다
몸을 혹사시켜야만 도사의 경지에 오르는것은 아닌데 이글을 보면 언뜯 그렇게 생각되어 글 남겼습니다2009-12-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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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무모한 것입니다 특히 성장하는 아이들(성장판 결함 주의요)에게는 크게 나쁘다고 할수 있습니다 최대 5분이상은 하지 말아야합니다 혈류장애로 인해 많은 문제를 발생시킬수 있습니다
2009-12-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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