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공수도, 6년간의 노력에도 ‘찬밥’

  

전시종목 2년, 동호인 종목 4년 개최에도 시범종목 승인도 못 받아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대전일대 65개 경기장에서 치러진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관심 받지 못한 경기가 있었다. 25일부터 이틀간 한밭중학교체육관에서 열린 공수도 경기다. 공수도 경기는 정식종목이 아닌 동호인종목인 까닭에 언론 및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그들만의 경기’로 치러졌다. 하지만 정식종목 승인을 염원하며 보여준 그들의 노력은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눈물과 땀으로 이어온 6년

25일 한밭중학교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공수도 개인형 경기 장면


대한공수도연맹(회장 정도모, 이하 공수도연맹)은 2004년 대한체육회가 공수도를 전시종목으로 승인할 때부터 대회개최를 담당했다. 당시 대한체육회는 전시종목 2년, 시범종목 2년을 개최한 후 정식종목 승인을 허가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비록 전시종목이었지만 매년 300여명의 선수를 참가시키며 정식종목 못 지 않은 경기를 치러왔다.

하지만 전시종목 2년 후, 대한체육회는 공수도 경기를 시범종목이 아닌 동호인종목으로 배치했다. 이는 공수도가 태권도의 유사 종목이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동호인종목의 경우 체육회에서 상장과 메달만 지원될 뿐 경비 및 대회진행은 각 종목 단체가 도맡아야한다. 뿐만 아니라 각 시도에서도 동호인종목 출전선수들에게는 일체의 지원금이 전달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공수도는 시범종목 승인을 위해 300여명의 참가선수를 유지하며, 6년간 대회를 이끌어왔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공수도연맹 임원 및 16개 시도와 선수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성공적인 대회를 치렀다.

이번 대회는 고등부 와 대.일반부로 나누어 경기가 치러졌다. 각 시도선수들은 자신이 속한 시도를 위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먼저 대.일반부 개인형 남자부에서는 부산의 최찬우(동서대)가 이명민(충남)을 3 대 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박진화(양산대)가 송샛별(부산)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울(백암)은 단체전에서 경남(경찰경호무술관)을 5 대 0으로 대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우승했다.

이어 열린 체급별 남녀개인대련에서는 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한 현 국가대표선수들이 선전했다. 특히, 남자 -60kg급 이지환(광주)과 여자 -61kg급 최초롱(경북)은 남녀 오픈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을 획득했다. 박진화도 여자 +68kg급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오르며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경남(양산대학), 남녀 단체대련 동반우승


제90회 전국체전 공수도 대련 경기 장면(사진제공 : 대한공수도연맹)


경남(양산대학)이 대회 둘째 날 남녀 단체대련에서 동반우승을 차지했다. 경남은 남자부에서 강호 광주(송원대학)를 3 대 2, 힘겨운 승리를 겨두며 우승한 차지한데 이어 여자부에서도 광주(송원대학)을 2 대 0으로 대파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둘째 날에는 남녀 단체대련이 열렸다. 대.일반부 남자단체대련에서는 경남 양산대학이 강호 광주 송원대학을 3대2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여자단체대련에서도 역시 경남 양산대학이 광주 송원대학을 2대0으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 경남 양산대학의 잔치로 끝났다.
이번 전국체전 공수도 경기는 경상북도(이하 경북)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우승팀인 경상남도와 치열한 접전 끝에 근소한 점수 차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공동 3위에는 울산광역시와 광주광역시가 올랐다.

개인대련 우승자

남자부


-60kg급 이지환(광주)
-67kg급 김도원(광주)
-75kg급 배한열(광주)
-84kg급 장민수(경남)
+84kg급 김락원(경기)

여자부

-50kg급 안태은(경남)
-55kg급 김경주(전남)
-61kg급 최초롱(경북)
-68kg급 최희라(경남)
+68kg급 박진화(경남)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국체전 #태권도 #공수도 #김성량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
  • 공수사랑

    공수도는 아주 미래지향적입니다. 계속 발전하고 있네요. 국제대회 개최와 유치 그리고 국제심판 배출 증가, 선수들의 실력향상에 의한 국제대회 메달획득, 경기수준과 매너 너무 발전하고 있습니다. 2010년도에 경기지도자 자격종목에도 포함된다네요. 그냥 운동이 좋지만 복지도 좋아져서 너무 좋네요~ 오쓰!

    2010-01-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체육회

    대한체육회가 바보아님니다! 다 아니까 이러는거죠^^*

    2009-12-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삼천포싸나이

    허허.. 내이름 이 뜰줄이야...
    신기하네 신기신기 동방신기.
    암무튼 우리 공수도인들! 힘냅시다! 언제나 최선을다하여
    수련합시다! 공수도화이팅!

    2009-11-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오쓰

    ...

    2009-11-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님들이 뭘알아 ?요?

    공수도가 가격하다고해서 잘한다는건가요 ? 그리고 말이 좀 이상하네요 ^^ 공수도는 발전이 없다고 ? 요 ? !!! 공수도는 발전하고 있고 다른무술이 발전이 없는것 아님니까 ?
    공수도 에 공자도 모르는분같은데 ;; 너무 막말하지마세요 ^^
    대회 한번나갈려고 얼마나 노력을하는데 ;; 과격하다고 하면 안되죠 ^^ 잘한다고는못할망정
    공수도를아는자만이 얼마나 힘들고 고단한지 알껍니다 ;; 단지 과격하다고 이긴다라고 말하시는분들 .. 잡고 반성하세요 ^^

    2009-11-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나는왕

    공수도기사를 왜? 합기도란에...ㅊㅊㅊ
    합기도도 체육회 가맹돼어봐야..공수도 꼴난다고 주장하고 싶은 모양이넹 무카스넘들!!
    어람 반푼도 없당 결코 무시못하는 세력이당 합기도는 비교할때를해야지...

    2009-11-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힘냅시다

    무식하고 과격한건 전라도, 경상도가 잘한다는 분의
    사람됨의 그릇과 배움이 거기까지 인것 같네요~ 안타깝습니다. 쯧쯧
    전라도, 경상도분들 더 열심히 하세요~ 화이팅!!

    2009-11-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

    참 이상하져???

    2009-11-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모든 무술이

    모든 무술이 공수도를 따라하는데 공수도는 발전이 없지?

    2009-11-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공수도

    역시,,무식하고 과격한건...전라도..경상도가 잘해...!!
    남북통일하면...북한애들이 더 잘하겠지..!

    2009-10-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충남본부

    난 믿습니다. "공수화이팅" 오쓰

    2009-10-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