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태권도’ 아프리카 청소년에게 첫 선… 세네갈에서 역사적 첫 체험
발행일자 : 2025-04-23 19:57:06
[한혜진 / press@mookas.com]


2025 세네갈 올림픽 연대 캠프 중 시범 운영… 2027 e스포츠 올림픽 대비한 신기술 체험의 장

아프리카 대륙 청소년 태권도 선수들이 처음으로 '버추얼 태권도'를 경험했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과 아프리카태권도연맹(AFTU)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세네갈 다카르에서 열린 ‘2025 올림픽 솔리다리티 캠프’ 중 버추얼 태권도 컴피티션 데이(Virtual Taekwondo Competition Day) 를 시범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최로 새롭게 창설될 올림픽 e스포츠 게임을 대비해 아프리카 선수들에게 최초의 디지털 버추얼 실전 경험을 제공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식 대회가 아닌, 버추얼 태권도 시스템에 대한 체험 중심의 교육 및 시연 행사로 진행됐다. 참가한 선수들과 지도자 대부분이 해당 시스템을 처음 접한 만큼, 경기 규칙과 기술 장비의 작동 방식, 실제 매치 진행 방식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특히 성별, 체급, 연령에 상관없이 대결이 가능한 구조는 큰 주목을 받았다. 유연한 매칭 시스템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태권도 방식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지역 운영자 및 보조인력을 대상으로 한 기본 운영 교육도 병행되어, 향후 아프리카 각국에서 버추얼 태권도 대회 운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포석도 마련했다.

WT는 “이번 시범 운영은 단순한 신기술 소개를 넘어, 디지털 기반 태권도 확산을 위한 첫 걸음이자 아프리카 청소년 스포츠 참여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라며, “오는 2027년 올림픽 e스포츠 게임을 앞두고 글로벌 태권도 환경의 확장 가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WT는 아프리카를 비롯한 전 세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버추얼 태권도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다양한 연령과 지역을 아우르는 디지털 스포츠 프로그램을 더욱 정교하게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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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