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간 사키 충격 패배, ‘연습량 부족?’
발행일자 : 2009-08-02 19:53:13
<무카스미디어 = 장충체육관 / 김성량 기자>

상대의 아웃파이팅에 무기력하게 패배

바베르 주리프리오프(왼쪽)가 구칸 사키에게 펀치를 날리고 있다
예전의 구칸 사키(26,터키)가 아니었다. 사키의 장점인 스피드를 볼 수 없었던 경기였다.
사키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1월드 GP 2009 서울 아시아 GP에서 파베르 주라프리오프(26,우크라이나)와 격돌해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기록했다.
완벽한 연습량 부족이었다.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복근은 오간데 없었고, 빠른 스피드는 옛말이었다. 복근 운동을 안했던 까닭일까. 1라운드 주라프리오의 복부 펀치에 다운을 당하는 모습도 보였다.
주라프리오프는 줄곧 아웃파이팅을 펼쳤다. 가벼운 스텝으로 가드를 내리지 않았고, 사키의 공격에서 눈을 때지 않았다. 사키의 공격 이후 로우킥과 레프트 훅으로 응수했다. 사키는 주라프리오프의 경기 운영에 몇차례 위기를 맞았고, 로우킥에 의해 다리도 무뎌졌다. 결국 3라운드는 주라프리오프의 아웃파이팅을 쫒아가지 못했다.
주라프리오프는 우크라이나의 아마추어 입식 최강자다. WBKF, WAKO, 무에타이킹컵 등의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은 바 있다. 최근 드림 웰터급 초대 챔피언에 오른 마리우스 자롬스키스의 팀 동료이기도 하다.
쿠칸 사키는 지난해 K-1 하와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다른 헤비급 선수들에 비해 체구는 작지만, 경량급만큼 빠른 스피드와 오른발 로킥을 자랑한다. 지난해 9월 레이 세포를 꺾고 8강에 진출하기도 했고, 지난 3월 유럽 최강의 킥복서 타이론 스퐁도 그의 카운터 한 방에 무너진 바 있다.
(사진 : 이석제 기자)
[장충체육관 =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무카스를 시작페이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