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식타격, 맥스서 MMA상대로 ‘삼세판’ 설욕전

  

K-1다이너마이트 3경기 모두 완패, 월드맥스서 설욕전


지난해 K-1다이너마이트에서 카와지리(오른쪽)가 타케다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악몽의 연속인가? 패배의 설욕인가?’

K-1의 주최사인 FEG는 오는 7월 13일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열리는 K-1월드맥스 2009 월드 챔피언십 토너먼트 파이널 8에서 입식타격 대 종합격투기의 대결 3경기를 확정지었다. K-1으로서는 ‘입식 vs 종합’이 최고의 흥행카드고, K-1선수(입식)들에게는 지난해 다이너마이트에서 구겨졌던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가 주어졌다.

K-1 입식선수들은 지난해 다이너마이트에서 종합선수와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완패했다. 바다 하리는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상대로, 무사시는 게가드 무사시에게, 타케다 코조는 카와지리 타츠야를 맞아 모두 치욕적인 KO패를 당했다. K-1룰이었기에 패배는 더욱 뼈아팠다. 이후 3월 K-1그랑프리에서 레미 본야스키가 오브레임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지만 구겨진 자존심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

이런 가운데 K-1맥스 선수들이 종합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월드맥스 챔피언’ 마사토와 한국의 ‘싸움닭’ 천재희 그리고 ‘코시엔 최강자’ 히로야가 종합선수들과의 대진을 확정지었다.

먼저 마사토는 카와지리를 상대로 ‘타케다의 복수전’을 펼친다. 카와지리는 지난 연말 대회에서 타케다를 맞아 강력한 타격을 선보였다. 이날 카와지리는 펀치력뿐만 모든 부분이 타케다를 압도했고, 심지어 플라잉 니킥으로 다운을 뺏는 모습까지 보이며 TKO승을 거뒀다. 지난 5월 드림9에서는 K-1히어로즈의 최강자 J.Z 칼반을 서브미션으로 완벽히 제압해 연승을 이어갔다. 이로 인해 K-1맥스 최강자 마사토가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앞서 마사토는 올해 두 경기 이후 은퇴를 한다고 선언했다. 이 경기는 그 중 첫 번째 경기다. 현재 마사토는 설명이 필요 없는 K-1맥스 최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천재희는 야마모토 ‘키드’ 노미후리를 맞아 경기를 펼친다. 두 선수의 경기는 62kg 계약으로 치러진다. 아직 천재희는 K-1에서 무명인 반면 야마모토 키드는 일본 종합격투기 경량급의 간판선수다. 이로 인해 천재희는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은 셈이다. 여기에 키드가 지난 5월 조 워렌에게 패했고, 4년 만의 입식타격 도전이라는 점은 천재희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평가다.

끝으로 ‘겂없는’ 고시엔챔피언 히로야가 키코 로페즈와의 대결한다. 히로야는 일본에서 제2의 마사토로 평가받고 있는 선수다. 지난 K-1고시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4월 K-1월드맥스 파이널16에서 마사토와 시범경기를 가진 바 있다. 이에 맞서는 로페즈는 종합격투기에서 5전 4승1패를 기록 중인 선수다. 명문도장 팀 퀘스트 소속으로 지난 5월 야마모토 키드를 눕힌 조 워렌과도 같은 팀 소속이다. 팀 퀘스트의 선수들은 레슬링을 바탕으로 하지만 타격에도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이번 K-1월드맥스의 ‘입식 대 타격’의 3경기가 입식타격 선수들의 설욕전이 될 것인가? 아님 종합선수들이 또 다시 이변을 일으키며 악몽을 안겨줄 것인가? 격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출처 : FEG홈페이지)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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