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맥스]지인진, 무너진 복싱 챔프

  

체력에서 열세를 보이며 패배



‘전 복싱 챔피언 출신 파이터’ 지인진(36,칸짐)이 K-1 첫 패배를 기록했다.

지인진은 20일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 특설무대에서 열린 K-1 맥스 코리아 2009 수퍼파이트에서 가류 신고(34,일본)에게 3:0 판정패를 당했다. 이날 지인진은 체력의 열세를 보이며 전 복싱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1라운드 지인진은 가류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지인진은 자신의 특기인 펀치를 가류의 안면에 적중시켰다. 이에 맞선 가류는 로우킥으로 맞서며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하지만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지인진은 체력의 열세를 보였다. 힘이 빠진 지인진은 가류의 로우킥에 다리가 무뎌졌다. 전성기의 지인진이라면 풋워크를 이용해 쉽게 피할 수 있는 공격을 계속 허용했다.

3라운드 초반, 챔피언의 극성을 보이며 두 세 번의 펀치를 적중시켰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이후 지인진은 서있을 힘조차 없어 보였다. 결국 가류의 공격을 힘없이 받아들이며, 3-0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기록했다.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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