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마이아, ‘그레이시 家’는 나의 우상
발행일자 : 2009-02-24 18:14:35
<무카스미디어 = 김성량 수습기자>
호이스 그레이시에 반해 격투기 시작, 힉슨 그레이시는 우상
1993년 UFC가 처음 개최될 당시 호이스 그레이시(42,브라질)는 전설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자신보다 큰 선수를 상대로 UFC 1회, 2회, 4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우승의 비결은 서브미션이었다. 당시 호이스 그레이시의 브라질리언 주짓수는 세상을 놀라게 했다. 격투기 선수들이 그레이시 일가를 '공공의 적'으로 삼을 정도였다. 이런 호이스 그레이시에게 반해 격투기를 시작한 선수들이 있을 정도로 그의 등장은 대단했다. 현재 UFC의 떠오르는 샛별 데미안 마이아(31,브라질)도 그레이시의 영향을 받은 선수 중에 하나다. 한국에 ‘박세리 키즈(박세리를 보고 골프에 입문한 선수)’들처럼 마이아는 호이스 ‘그레이스 키즈’인 셈이다.
격투기를 수련하며 마이아는 또 한명의 우상을 섬기게 된다. 바로 발리투토 400연승의 신화 힉슨 그레이시(50,브라질)다. 힉슨 그레이시는 일본에서 치른 공식경기(11경기)를 모두 서브미션을 끝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때 마이아의 주특기가 정해졌다. 바로 서브미션이었다. 2005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마이아는 ‘그레이시 따라잡기’에 나섰다. 마이아는 핀란드에서 치른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암바로 장식했다. 이어 ‘2006년 브라질 슈퍼챌린지 8강 토너먼트’에 참가해 2번의 서브미션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 2007년 ‘ADCC 서브미션 레슬링 세계대회(Acu Dhabi Combat Club submission Wrestling World Championship)에서 우승했다.
최근 마이아의 ‘그레이시 따라잡기’는 절정을 이루고 있다. 지난 22일 UFC95에서 차엘 소넨(31,미국)을 상대로 서브미션 5연승을 기록했다. 호이스 그레이시의 8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마이아는 지난 2007년 10월 UFC에 데뷔해 라이언 젠슨(31,미국)을 상대로는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승리했다. 이후 지난 해 4월 에드 허먼(28,미국)에게도 트라이앵글초크로 2연승을 기록했다. 이어 8월 제이슨 맥도널드(33,캐나다)와 11월 네이트 쿼리(36,미국)를 상대로는 각각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승리를 기록했다. 맥도널드 전을 제외하고, 4경기에서 ‘최고의 서브미션’상을 획득하며 ‘주짓수최강자’로 불리고 있다.
최근 미들급으로 회귀를 선언한 반다레이 실바(32,브라질)는 “마이아는 UFC 최고의 그래플러다. 그는 앤더슨 실바(33,브라질)를 꺾을 것이다. 앤더슨 실바를 꺾기 위해서는 서브미션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의 실력은 최고다. 앤더슨 실바라 할지라도 그의 그라운드 기술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이스 그레이시 키즈’인 마이아가 주짓수를 바탕으로 UFC챔피언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성량 수습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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