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다이너마이트, 예상치 못한 이변 속출
발행일자 : 2009-01-01 04:47:06
<무카스미디어 = 김성량 수습기자>
k-1 다이너마이트 주요 선수 경기 종합
격투기에 영원한 강자는 없었다.
31일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에서 펼쳐진 K-1 다이너마이트에서는 이변이 속출했다.격투기 전문가조차 예상하지 못한 승리가 이어져 새로운 스타선수의 탄생을 예고했다.
먼저‘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은 미르코 크로캅에게 1라운드 6분 32초만에 패했다. 최홍만은 경기 초반 그라운드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크로캅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에 1라운드 중반 크로캅의 강력한 로우킥에 무릎을 잡고 쓰러지며 KO패했다. 이로써 최홍만은 지난해 9월 마이티 모에게 승리를 거둔 이후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동급 거인' 세미 슐츠는 종합격투기에도 강했다. 슐츠는 마이티 모를 상대로 1라운드 중반 트라이앵글 초크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마이티 모는 그라운드 포지션에서 우위를 점하며 슐츠에게 파운딩을 날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마이티 모는 1라운드 중반 슐츠에게 왼팔을 내주며 트라이초크로 패했다.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종합격투기 선수들이 K-1룰로 입식타격 선수들을 꺽는 이변이 일어났다. 드림의 간판 선수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악동’ 바다 하리를 1라운드 초반에 두 번씩이나 다운시키며 KO승을 거뒀다. 오브레임은 하리의 안면에 니킥을 적중시킨데 이어 왼손 훅을 강타해 다운을 얻어냈다. 데미지를 입은 하리의 공격에 또 다시 왼손 훅 카운터로 응수하며 KO시켰다. 이번 승리로 오브레임은 5연승을 거뒀다.
‘드림 미들급 챔피언’ 게가드 무사시(이하 게가드)는 K-1룰(입식타격)에도 강했다. 게가드는 자신보다 높은 체급의 'K-1 노장' 무사시를 맞아 화끈한 펀치러쉬를 보이며 승리했다. 경기시작 30초 만에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무사시를 다운시켰다. 카운트 직후 게가드의 펀치러쉬가 이어졌다. 결국 무사시는 두 번째 다운을 당했다.
‘작은 거인’ 맨호프의 무모한 도전도 성공했다. 맨호프는 자신보다 40kg이나 많은 마크 헌터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펀치 한방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맨호프는 헌터의 펀치돌격에 왼손 카운터 펀치에 이은 오른손 훅을 안면에 꽂아넣었다. 맨호프의 경기 출전은 시합 바로 전날 제롬 르 밴너의 불참으로 타나가와 사다하루 FEG대표의 제의를 통해 성사됐다.
밥 샙은 오랜만에 격투가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밥 샙은 가면을 쓴 격투기선수 긴니꾸맨 타로를 맞아 경기 내내 테이크 다운에 이어 사이드 마운트 포지션을 내주며 파운딩을 세례를 받았다. 어려운 경기였다. 하지만 반전은 있었다. 극적인 스윕에 성공한 밥샙의 핵펀치가 작렬하기 시작한 것이다.
‘K-1의 떠오르는 신예’ 에롤 짐머맨은 미노와 맨에게 경기시작 1분여 만에 토 홀드(발가락 관절기)로 TKO승했다.
[김성량 수습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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