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카스뒷담화]20억에 목숨건 사나이
발행일자 : 2008-10-30 13:24:59
<무카스미디어 = 신준철 기자>
프로태권도 도입에 사활
대한태권도협회(KTA) 양진방 전무이사는 된장찌개를 특이하게 먹는다. 돼지고기를 듬뿍 넣어서 팔팔 끊인 후 거기에 상추를 통째로 넣는다. 이상한 요리법이지만 제법 맛있다. 소주안주로도 그만이다. 양 전무가 가까운 지인들과 자주 먹는 음식이다. 이후 자신의 원룸으로 가서 숨겨놓았던 양주를 꺼내 놓고 안주도 없이 주거나 받거니 먹는 것을 좋아한다. 과거 개인적으로 가진 자리에서도 이 코스를 직접 경험한 바 있다. KTA 전무와 함께 하는 술자리는 거창할 것이라는 예상을 깬 결과였다. 양 전무는 소탈하다.
과거 태권도계의 ‘브레인’, ‘개혁파 선구자’로 불렸던 양진방 전무는 제도권 입성 후 변했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몸을 사린다는 것이다. 2001년 이른바 태권도계의 ‘4.16 학생시위’를 도화선으로 용기 있는 대학교수와 태권도지도자들이 ‘태권도바로세우기운동’에 동참했다. 이때 중심에 섰던 인물이 양진방 전무였다. 양 전무는 2003년 구천서 KTA 회장이 취임과 동시에 던진 전무이사 제의를 받아들인다. 이후 2004년 김정길 회장 취임 후 기획이사로 활동한다. 지난해에는 KTA 승부조작 파문여파로 다시 전무이사가 된다. 그리고 2008년 홍준표 회장체제에서도 살아남았다. 이를 두고 어떤 태권도인들은 “배알도 없다”고 말한다.
소탈한 양진방 전무가 제도권에서는 기회주의자로 욕심이 생겼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양 전무도 이런 비판을 모를 리 없다. “처음 KTA에 왔을 때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방향으로 바꿀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내 오만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지. 모난 놈이 정을 맞을 수밖에 없는 곳이야. 그것이 옳든 그르든. 그래서 방법을 바꿨지. 그리고 효과는 있었어. 적지 않은 부분이 변했다고 생각하거든. 이를 두고 양진방이 변했다고 말하면 어쩔 수 없는 거지 뭐.” 이렇게 말하는 양 전무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정권이 바뀌면 실무진들이 바뀌는 것이 관례다. 참여정부에서 이명박 정부로 파워가 이동하면서 정치권은 크게 요동쳤다. KTA도 마찬가지였다. 노무현의 사람 김정길 전임회장이 물러나고, 이명박 정권의 핵심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홍준표 회장이 취임했다. 이런 상황에서 양진방 전무는 꿋꿋하게 버텼다. 그의 평소 성격으로 미뤄 사표를 던지고 털고 일어났어야 했는데도 말이다. 이를 두고 양 전무는 베이징 올림픽과 KTA 집행부의 불안 등의 이유를 밝혀왔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공식 입장이다. 속내가 따로 있다. “이 자리에 있으면 좋은 사람들과도 멀어져, 하루빨리 벗어 던지고 싶어. 하지만 홍준표 회장 힘을 빌려 꼭 이뤄보고 싶은 게 있어. 그래서 남은 거야”. 그가 이루고 싶은 것은 바로 ‘프로태권도’다. 양 전무는 오래전부터 기획했지만 현실적인 대안이 없었던 프로태권도 출범이 드디어 적임자(홍준표 회장)를 만났다고 기대하고 있다. “지금의 태권도경기에서 재밌는 경기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관중들을 위한 경기를 만들어야 해. 그렇다고 지금의 격투기 대회 같은 모습이 아니라 태권도 발차기를 극대화한 프로태권도가 필요해. 이것만 이뤄지면 언제든 물러날 준비가 돼 있어.”
그래서 그는 요즘 20억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핵심은 돈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자본 마련계획도 준비 중이다. 기업 및 단체 등의 스폰서에서 10억, 태권도진흥에 마련된 정부 예산 5억, 그리고 자신이 직접 발로 뛰면서 5억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홍준표 회장을 업고 말이다. 양 전무는 이를 올해 안에 마무리 짓겠다는 각오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봐서 더 미뤄지면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기 때문이다. 20억 마련에 목숨이라도 걸 태세다.
기러기 아빠였던 애처가 양진방 전무는 얼마 전 안정을 찾았다. 미국에 있던 그의 아내가 얼마 전 귀국했다. 고등학생이던 아들이 대학에 입학하면서 기숙사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원룸에서 혼자 쓸쓸히 술잔을 기울일 일은 없어 보인다. 그는 프로태권도 도입과 전무이사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내년에는 용인대학교에 휴직계를 신청할 예정이다. 각오가 대단하다. '양진방식 된장찌개'가 제법 맛이 좋은 것처럼 양 전무의 야무진 꿈이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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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야~
2008-11-1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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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사도 웃기고 리플도 웃기고 에이 덴장~
2008-11-1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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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느끼해 보인다. 순수된장국과 순수태권도를 지향하라~
2008-11-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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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태권도연맹과는 추구하는 바가 다를 걸로 아는데... 카산드라님 너무 다른쪽으로 생각하시는 거 같네요. 무학? 그건 안돼죠. 절대로.
2008-11-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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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양찐빵이 아니라 양상국이다ㅋㅋ
아무리 인터넷상의 자유댓글이지만
칼로 사람을 어찌한다고...
못배운놈 같으니 너같은놈 때문에 아직 한국에서
무도계가 이모양이다
빨리 상욕!!적은 님글이나 삭제하시요
꼭 남기고 싶더라도 하나만 예쁘게 잘쓰던지 하던가
그게 뭐요
그럴시간 있으면 태권도하는가 본데 품새 연습이나하지...2008-11-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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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양 찐 빵 이지????????????
2008-11-0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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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태권도..정말 칼맞겠다
2008-11-0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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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소주 한다고???? 된장찌개 라고???? 미 친 ..... 그게태권도냐??? 그게무도냐??? 그게프로냐???? 양 진 방!!!!! 칼 질 당할라고 환장햇나???? 대한민국 태권도정치하는 놈들 잘들어라 너그들 땜에 태권도가 망한다 망해.... 전부다 칼 질 해삐릴 놈들 한국태권도 자체가 거짓이란거 알어???????
2008-11-0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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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느끼한지 알았어. 된장찌개는 말야. 된장의 맛이 중요해. 거기다 삼겹살을 듬뿍넣으니 느끼하지. 태권도도 말야. 태권도순수 그대로가 좋아. 거기다 무슨 프로고 뭐고 하면 싫증나게 되지. 양진방된장국이 프로태권도와 같은의미인지 묻고 싶소.
2008-10-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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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자는 용인대보다 큰 대학 나왔다던데..몰지각한 리플맨아. 뭐만 나오면 연관짓냐.하여간 꼴통들은 추리소설을 너무 많이 읽어 문제야. 무협지좀 읽어라. 추리소설 읽으면 꼴통된다. 무협지 추천해 주랴? 글구 신기자님. 된장찌개의 구수한 의도는 좋았는데 맛은 영 느끼하네.
2008-10-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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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자 용인대 아니에요 용인대랑 전혀 상관없음 올해 초 용인대 사망사고, 태권도학과 신임교수 문제점 지적한것이 신기자인데...
2008-10-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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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방이 당신네 용인대 선생이었던 건 알겠는데, 최근들어 넘 노골적으로 추대하는 글을 쓰시네.. 양진방이 태권도계의 브레인(?)이라는 건 도대체 누구생각이며, 우리가 왜 그 사람이 된장찌개 좋아하는 것까지 알아야 되며, 더구나 전무이사 자리 꾀차고 앉아서 저런 사업하려고 학교 휴직계까지 내는 건 전형적인 폴리페서의 모습이야~ 지나물에 지밥이구만..
2008-10-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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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런 두마리 토끼는 후학들에게 욕심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서슬퍼런 태권도계에서 또하나의 과오를 저지르는것입니다. 프로태권도 좋을듯 합니다. 코쟁이들이 좋아하지요. 그러나 이것도 잠시 순간입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잔인하답니다. 마지막으로 태권도가 정치권에서도 그렇게 중요한 것입니까? 태권도가 사라지면 우리나라가 망합니까? 정치인들 등에 엎고 태권도발전을 꾀한다는 정책은 아닌듯 합니다. 정치인들판이기에 태권도계가 혼란스럽다고 생각치는 않습니까? 그건 골목대장이나 하는 짓입니다. "나, 우리동네 이장하고 무지 친해~"하는 것처럼요. 하찮은 일입니다. 머리 아프면 잠시 절에 가서 핸드폰 끄고 스님과 걸어 보시지요.
2008-10-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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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태권도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람입니다. 소탈하면서도 작은일이든 큰일이든 세밀한데가 있는 당신은 철저한 사람입니다. 오로지 태권도 하나를 위해 당신을 희생하는 것 좋습니다. 그것이 군부독재건, 딴나라당이건간에 태권도가 성장할 수 있다면 당신을 희생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프로태권도보다는 태권도계의 썩은 무부터 잘라내는 일을 해야 합니다. 올림픽 잔류도 필요없습니다. 올림픽에 태권도가 들어가 태권도가 역행한다면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더 큰 과오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교수의 신분과 전무의 신분 두자리때문입니다. 교수직을 내놓로라도 태권도를 위해 희생한다면 더욱 인정받을 것이고 전무자리를 버리고 대학으로 돌아간다면 앞으로 자라나는 태권도후학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2008-10-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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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협회에서 어떤일로 구설수에 올라 이런저런 비판과 소문들로
무성하지만... 항상 어떤 기간이나 조직에서 신.구가 교체되고 새로운 일을 할려면 서로
자리싸움이나 갈등으로 점철되는건 맞습니다
그러나 내부의 잘못된 비방으로 제3자에게 전해졌을땐 항상 그에 더하는 악설로 과대포장이 되어 아무것도 모르는 누군가를 현혹하고 자기를 지지해주기 원하는 입장에서 말하죠
전 2004년 당시 주경야독하며 늦은 나이에 용인대 태권도학과에 입학하게 되었는데
당시 교수님께서는 대태협에서 많은 일들로 힘들고 바쁜가운데 지극히 작은 일에도 소중히
여기는 본인의 자리를 지키는 소박하고 겸손한 분이셨죠
요즘같이 말로서 사람을 죽이고 상처주는 세상에 직접 경험하고 대하지 않았다면
함부로 말해서는 안된다고 생각됩니다2008-10-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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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태권도 꼭 필요합니다.하지만 양진방 전무님이 하셔야 할 중요사업중 한가지 이겠지요
태권도가 변화하고 있는것은 사실입니다.그 변화을 긍정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일하시는 분에게 응원과 격려를 먼저 해야합니다 그리고 실수가 있을때 비판을 해야지요.양전무님 수고 부탁드립니다2008-10-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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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태권도 만들 여력 있으면 올림픽 퇴출이나 막아라.
2008-10-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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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헛소리를 하시는지. 프로태권도 출범시켜 놓고 죽을때까지 한자리 해먹겠다는 심산으로 밖에 안보이는데, 높은 곳에 올라 돈맛을 보니 좋지 그러니 그자리에 미련이 남아 별 짓을 다하고 있는거지. 지금이 프로 태권도 출범할때냐? 올림픽 퇴출된다고 하는데 전력을 다해서 올림픽 퇴출을 막아도 시원찮을 판에 지 욕심만 채우는 헛소리 하고 잇네.
2008-10-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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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태권도인 으로서 지켜보겠습니다...하지만 주어진 시간은 4년입니다...기대하겠습니다..
2008-10-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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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하나...양진방이그렇게대단하나.소탈하다하는가면.된장찌개좋아한다.기자보는눈에는그렇게보이나보지.고급룸싸롱에.가우에그래도즐겁게사는대.이중인격.가면쓰고살지말라고그래....
2008-10-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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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있는 만큼 꼭 좋은 결과를 얻고 물러나기를 바랍니다. 일단 응원합니다. 그리고 지켜보겠습니다.
2008-10-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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