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석연찮은 리벤지 성공
발행일자 : 2007-09-29 00:00:00
<무카스뉴스 = 올림픽공원 / 한혜진 기자, 신준철 기자>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마이티 모와 재대결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복수전에 성공했다.
29일 서울 올림픽 제1경기장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파이널 16 마지막 메인 매치로 열린 최홍만과 마이티 모(미국)와의 대결에서 최홍만이 판정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4월 요코하마 대회에서 KO패한지 6개월만의 복수전이었다. 결과는 최홍만의 승리였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K-1의 편파진행 및 판정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경기였다.
1라운드는 두 선수간의 탐색전으로 흘렀다. 최홍만은 마이티 모에 대비해 준비를 많이 해온 듯 경기 초반부터 왼손 가드를 높이 올리고 마이티 모의 오른손 훅을 방어했다. 마이티 모는 최홍만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로우킥을 던지며 접근을 시도했으나, 최홍만의 프론트 킥 방어를 뚫지는 못했다.
2라운드 들어선 양 선수는 1라운드에 비해 보다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최홍만은 마이티 모의 펀치 공세를 피하며 로우킥과 미들킥으로 마이티 모를 공략했다. 양 선수의 공방이 오가던 중 최홍만의 로우킥이 마이티 모의 급소를 가격했고, 마이티 모는 고통을 호소했다. 명백한 최홍만의 실수였다. 그러나 심판은 오히려 마이티 모의 다운을 선언하며 카운트에 들어갔다.
마이티 모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항의의 제스처를 취했지만 카운트는 이어졌다. 경기는 속개되었지만, 마이티 모의 얼굴은 일그러져 있었다. 최홍만의 공격에 의한 고통보다는 심판의 편파판정에 대한 고통이었다.
3라운드 들어 마이티 모의 공격은 보다 거세졌고, 유효펀치가 최홍만의 안면에 적중되며 6개월 전의 KO가 재현되는 듯했다. 그러나 최홍만에게 치명적인 충격이 가해진 것은 아니었고, 최홍만은 준비해온 니킥으로 반격했다.
3라운드 종료 후 판정 결과는 2대0. 한국 측 심판은 28-28 동점을 선언했으나 일본 측 심판 2인은 30-28로 최홍만의 승리를 선언했다. 한국 심판은 비교적 객관적인 판정을 내렸으나 일본 측 심판은 한국 팬들을 의식한 듯 오히려 최홍만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경기장에서 팬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최홍만을 일방적으로 응원한 한국팬들은 최홍만의 승리를 반겼고, 마이티 모를 응원한 외국인들은 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경기 후 마이티 모 측은 판정결과에 강하게 반발했고, 이번 판정결과에 대한 시비는 경기 후로 이어질 전망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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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이 이겼다고 할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마이티 모가 확실하게 이겼다고 할 수도 없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으로 이긴 것도 이긴 것이다.
2007-10-0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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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만이가 이기지 못한 게임....
그리고 홍만이 그렇게 재미없게 게임할려면 때려 치우고 촌에 가서 농사나 지어라.2007-10-0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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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자님의 기사가 진실됨에 동감합니다. 그리고 한국 심판도 참 공정했다고 해야지요, 외국심판에 비해서요, 중계를 보면서 이건 100% ::::
2007-09-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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