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라이벌, 쁘아까오와 마사토 재대결

K-1 맥스 그랑프리 8강 대진표 확정... 마사토와 쁘아까오 1회전 격돌

쁘아까오와 마사토 (사진제공 = K-1 한국 공식 홈페이지)

K-1 맥스 주최사인 FEG는 20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10월 3일 일본 무도관에서 열리는 ‘K-1월드맥스 2007 세계제일결정토너먼트결승전’ 대진표를 발표했다.

흥미로운 것은 K-1 맥스 현역 최강자 쁘아까오 포프라묵(26, 태국)과 일본 최고의 간판스타 마사토(28, 실버울프)가 8강 토너먼트 1회전에서 맞붙는다는 것이다. 8강 토너먼트 출전 선수 중 객관적인 전력에서 쁘아까오와 마사토가 가장 돋보이는 점을 생각하면 이 경기가 실질적인 결승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쁘아까오와 마사토는 지난 2004년 7월에 열린 세계제일결정토너먼트 결승전에서 단 한차례 맞붙었다. 이 경기에서 두 선수는 연장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결과는 쁘아까오가 판정승을 거두면서 맥스 챔피언에 올랐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마사토는 “3년 전 패배는 이미 잊었다. 그때의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니었다. 쁘아까오에게 반드시 이긴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자신은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마사토는 쁘아까오 타입의 현역 무에타이 선수를 태국에서 불러들여 실전적인 훈련을 할 예정이다.

방송 프로듀서인 다니가와 사다하루는 “TV 시청률을 생각해 많은 고민을 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마사토 선수의 의욕을 높이 샀다”며 “1회전에서 쁘아까오와 대전하기를 강력히 원했던 마사토의 의지를 받아들였다”고 두 선수가 1회전에서 대결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나머지 8강 토너먼트 대진은 ‘마이크 잠비디스 VS 아루트 키센코’, ‘사토 요시히로 VS 알버트 크라우스’, ‘드라고 VS 앤디 사워’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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