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공인 품새와 최초의 창헌류 품새

  

[태권도 품새 되짚어 보기 - 1]


태권도란 이름 아래 처음으로 만들어 졌던 ‘창헌류’ 형(품새)
국기원 공인품새는 1968년에 만듦... 태극품새는 70년대 아동 대상으로 개발


국기원 공인 품새와 창헌류 품새 시연 모습


최근 어느 때보다 국내외적으로 태권도 품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품새대회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이다. 그동안 태권도 대회가 겨루기에 지나치게 편중돼서 발전해 온 것을 생각해 볼 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하듯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WTF), 대한태권도협회(KTA)는 기존 공인 품새만 가지고는 품새대회를 진행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해 경기용 품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용 품새는 오는 11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2회 세계태권도품새 대회 시연을 앞두고 있다.

경기용 품새에 대해 일각에서는 “뿌리 없는 새로운 품새를 만들기 보다는 기존의 국기원 공인 품새부터 통일성 있게 정립하고 지금은 자취를 감춘 팔괘 품새를 활성화 시키자”는 의견과 “전통성을 가지고 있는 태권도 최초 품새인 창헌류를 되찾자”는 의견을 내 놓고 있다.

과거 태권도가 통일되지 못하고 크게 9개관(청도관, 무덕관, 오도관, 지도관, 창무관 등)으로 나누어져 있던 시절 태권도 품새는 존재 하지 않았다. 각 문파마다 고유의 연무만이 있었을 뿐이다. 오히려 평안, 철기 등 일본 가라데 품새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최초 태권도라는 이름을 만든 것은 故 최홍희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였다. 대한태수도협회(대한태권도협회 전신)가 출범하면서 최홍희 총재는 ‘창헌류’ 형(지금은 틀이라고 하지만 당시는 형이라고 함)을 창안하고 이것을 태권도 품새로 보급하였다. 대부분의 태권도 전문가들도 창헌류가 태권도 최초 품새라는 것을 인정한다.

이후 최홍희 총재가 1972년 한국을 떠나 캐나다로 가면서 국내에서 창헌류 품새의 명맥이 끊겼다. 2002년 최 총재가 세상을 떠난 후 ITF는 크게 세 단체로 분리되면서 최초 창헌류 품새도 변화 되고 있다.

국기원 공인 품새는 1968년 팔괘 품새와 지금의 고단자 품새(고려부터 일여)가 먼저 만들어졌다. 태극 품새는 70년대 들어 교육부에서 태권도 품새를 교육과목(체육)으로 선정 하면서 아동이 쉽게 배울 수 있게 개발 된 것이다.

이후 국기원 공인 품새는 발전과 변화를 거듭해 왔다. 대표적인 변화는 팔괘 품새이다. 현재 국기원 품새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팔괘 품새를 지도하는 도장을 찾기는 힘들다. 가장 큰 이유는 승품,단 심사에서 팔괘 품새가 제외됐기 때문이다. 심지어 태권도 지도자교육에서도 팔괘 품새는 교육과정에 없다. 이렇다 보니 팔괘 품새는 자연스럽게 도태되게 되고 지금의 17개 품새만이 공인 품새로 인정받고 있다.


품새의 다양화를 위한 경기용 품새보다는 전통성 있는 품새를 되찾자

품새의 다양화를 위해 경기용 품새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분명 좋은 시도이다. 하지만 일부 태권도 지도자들은 품새 대회는 도장에서 평소 연마하는 품새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기용 품새를 따로 만들어 대회를 위해 연습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경기용 품새보다는 지금 품새의 품격을 높이고 잃어버린 품새를 되찾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창헌류를 수련한 한 태권도 사범은 “최초 창헌류를 되찾을 필요가 있다. 현재의 ITF 태권도품새가 아닌 한국에서 공인 태권도 품새로 최초 사용했던 창헌류를 되찾는것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성인들은 주로 건강을 위해 취미생활로 태권도를 하기 때문에 품새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국기원 공인 품새만으로 성인 태권도를 활성화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국기원 공인 품새에 최초의 창헌류 품새에 포함하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기원 관계자는 “창헌류가 최초의 태권도 품새인 것은 인정하지만 지금 당장 국기원 공인 품새에 창헌류 품새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많은 문제가 있다. 향후 참조 정도는 할 수 있으나 창헌류를 공인 품새로 인정하기는 힘들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팔괘 품새에 대한 질문에는 “태극 품새를 적극적으로 보급하는 과정에서 팔괘 품새가 제외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부러 팔괘 품새를 뺀 것은 아니다. 앞으로 팔괘 품새도 공인 품새에 포함 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태권도 품새 되짚어 보기’에서는 어느 품새가 더 낫다는 것을 이야기 하자는 것이 아니다. 태권도라는 하나의 이름 아래 넓은 시야를 가지고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자는 것이지 결코 품새에 대한 논쟁을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 아니다.


국기원 공인 품새와 최초의 창헌류 품새 비교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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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새 #창헌류 #공인품새 #국기원 #최홍희 #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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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래님.

    말만 말고 직접 올려주세요. ㅡㅡ

    말로는 우주도 지배하게싿. ㅡㅡ

    2007-08-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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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래..

    초딩이세요? 인터넷 조금만 검색하면 다나오는 자료들을 왜 님만 못찾고 계시나?

    2007-08-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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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각뭐냐

    자기가 말한 이야기를 자기가 보여줘야지, 왜 다른 사람에게 찾아보라고 하는지?
    자신 없으신가요? 증거가 솔직히 없죠?

    2007-08-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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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각

    검증된 자료요? 스스로 찾아보시지요. 주변의 50대 이상되신 원로 태권도 관장님들게 한번 물어보시고 신동아 에 나온 이종우 원장의 인터뷰 기사도 검색해보시면 아실겁니다. 계간 태권도지에도 많은부분 다뤄졌던 이야기들입니다.

    2007-08-2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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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공수도 자료보니깐 공수도의 품새는 80 개도넘 지만
    WKF(세계공수도연맹)에선
    그대표적인 유파4개(쇼토칸류,시토류,와도류,고주류)
    중에 두개씩 지정형을 하여서 8명이나왓을 경우 첫판에 지정된형을 하도록
    되어잇습니다..
    그리고 전통성 을 잃지않는 호흡 체계적인 동작 아무리 우리나라 국기가 태권도여도
    공수도 품새를 하는것을보면 ... 태권도가 따라가기는... 아주멀고 험난한 길인것같습니다

    2007-08-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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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각님?

    하신말씀중에 검증된 자료를 보여달라니까 딴소리를 하십니까?
    검증되지않은 님에 글은 저같으면 조용히 삭제하련만은 버젖이 그대로있군요

    2007-08-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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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태권인

    WTF는 절대 창헌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창헌류를 받아들이는 순간 태극품세를 비롯한 거의 모든 품세는 수련생들이 거의 하지않게 될것입니다. 현재 외국의 경우에서 보면 알듯이 태극품세와 창헌류틀을 가르치고 어느것을 할 것인지를 물으면 절반 이상이 창헌류를 한다고 합니다.(외국에 나가있는 사범 관장님들의 말임)저 또한 20년이 넘게 품세를 하다가 틀을 하고나서 품세는 하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국기원은 창헌류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2007-08-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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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각

    물론 최홍희 총재의 공을 무시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최근에 최홍희총재가 마치 성자인냥 인식되는 상황에서 분명히 그의 과오 또한 집고 넘어가야할 문제입니다. 태권도계의 뿌리깊은 파벌의식, 단증비리등 여러가지 문제가 붉어지는 최초의 단추를 최총재가 제공했다는 면 또한 부인할수없는 사실입니다.

    2007-08-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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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밑에

    공각님 최홍희 총재가 태수도협회를 태권도협회로 변경할때 다들반대 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 공수도의 수자를 가지고 있었으면 지금의 태권도가 될 수 있었을까요? 옛날 독재정부 시절의 평을 지금도 하는 무지한 행동은 그만 해야 합니다. 왜 음악이나 다른분야에서 당시 최홍희 총재와 함께 했던 분들은 그들의 명예를 찾았는데 최홍희 총재만 그때그시절의 소리를 아직도 반복해야 하나요? 답은 그만큼 태권도인들이 다른분야 만큼 시대적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옛시대에 머물기 있기 때문입니다.

    2007-08-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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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ckboc

    품세는완전히따로놀아야된다발차기도업는품세가진정한품세다..

    2007-08-1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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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밑에공각님뭐임?

    주체틀은 원래 고당틀이였는데요? ㅡㅡㅋ
    좀 알고 대답바람. ㅋ

    2007-08-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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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

    공각님 ? 우남과 만송틀이있었다는 자료를 보여주면서 말씀을하셔야죠? 궁굼하네요.....정말 하신말씀이 맞는건지.... 말로만 우남과 만송틀이있었다하시면 ...자료를 보여주십시요 그러기전에는 님에 말씀이 초등생들 장난으로밖엔 받아들여지지않습니다
    왜나면 자유당때 모든틀이 다 만들어지지는 않았거든요
    태권도 교서나 백과사전 태권서적등 그시절에 나온 자료에는 우송과 만송틀은 없었구요
    증거도 없으면서 않좋은 쪽으로 몰아가는거는 비겁한 짓입니다
    무도인으로서 ......

    2007-08-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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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각

    최홍희 총재는 지극히 정치적인 인물이었다. 그가 만들었다는 틀(거의 대부분 최홍희의 부관이었던 남태희사범의 작품이지만..) 중 우남과 만송틀이 있었다는것을 아는이가 얼마나 될까?
    우남과 만송은 각각 고 이승만대통령과 이기붕 부통령의 아호였다. 살아있는 권력자에 아부하기위해 그들의 아호를 딴 태권도 틀을 만든것이 최홍희이다. 우남과 만송틀은 북한에 ITF가 보급된 후 통일과 주체틀로 대체되었다.

    2007-08-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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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양봉

    어떤 태권도 품세이든 태권도 품세는 겨루기와 따로 놀고 전혀 관계 없다는 사실
    중국무술이나 일본 무술의 투로와 카타는 기술의 원리와 이치를 내포 하고 있는데 태권도는
    그게 없다는거다. 가라데를 급조 해서 태권도로 바꾼 흔적이지..
    어쩌면 태권도는 아예 품세는 없에버리고 겨루기만 있었다면 오히려 독창적인 무술이란 칭찬들었을지도 모른다. 품세는 어짜피 가라데의 영향에서 못 벗어났고 겨루기와도 매치 안되면 없에는게 더 합리적일것 같다.

    2007-08-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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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견의견 2

    그러면 기본동작, 응용돈작은 무엇인가?
    겨루기, 또는 막싸움, 호신술로서의 기술이다.
    그런데 태권도 경기기술과 품세(새)가 연계성있는 운동인가?
    바지따로 저고리 따로인 태권도의 형식은 창헌류나 WTF것이나 진배없다. 억지로 따지면 창헌류가 보다 가라데를 탈피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이론적으로도 한 걸음 앞서있다고 본다.
    차제에 태권도의 형식을 전면 재구성하여 경기와 상호연결되는 것으로 다시 짜야 할 것이다. 이런 근본적인 변화없이는 태권도가 영원히 가라데에 종속된 상태를 극복하지 못한다.

    2007-08-1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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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견의견 1

    태권도는 창헌류나 태극품세 모두가 일본 가라데의 아류를 벗어나지 못했다. 본질은 변하지 않고 겨우 형태만 약간 바꾼 수준이라고 할수 있다. 형이란 무엇인가? 기본동작을 중심으로 변용기술 등을 혼자서 훈련할 수 있도록 구성한 훈련체제가 아닌가?

    2007-08-1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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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인

    itf와wtf는 반드시 통합되어야한다~

    2007-08-1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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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바로9개관

    모르면 물어봐서라도 똑바로써라 9개관했으면 송무관. 강덕원. 한무관, 정도관은왜안써요 10개관하면 제3관리관 후에 관리관 최선다하는 편집부되세요..

    2007-08-1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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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전

    우선 품새 /틀 비교에 대한 기사에 감사드리며,
    국기원 공인 품새에서 밝힌 동작수는 바르지 않다는 것을 알려드리며, 정확한 동작수와 품수를 바로 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동작과 품의 정의 및 차이의 설명이 요구됩니다.

    2007-08-1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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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F

    태권도란 것은 최홍희 총재가 독립운동으로 사형선고를 받고 힘없는 민족에 대한 설움으로 강건한 민족을 만들기 위한 독특한 무도를 만들겠다 하고 거기에 민족적 의식을 주자하여 시작한 것이 태권도입니다. 따라서 최홍희 총재가 만든 형의 이름인 삼일, 중근, 도산, 의암등을 통해 우리민족의 역사 의식을를 교육시키자는 것이 의도입니다. 그러나 당시 가라데 추종자들에 의해 최홍희 총재가 물러난 후 가라데 형인 태극형을 지금 교육 시키는 것입니다. 공수도 교본의 태극형을 보시면 틀린게 없는 점을 아실 수 있으 실 겁니다. 당연히 태권도의 본질을 찾고 뿌리를 이어가고자면 최홍희 총재의 형을 이어가야 한다 봅니다. 시대적 유행인 단어를 추가하여 또 수정해야 하는 현실을 만들기 보단~~~

    2007-08-1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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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카스편집부

    품새 비교표 작성에 오류가 있었습니다. 수정합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2007-08-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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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직히

    ITF가 더 품격있고 뭔가 있어보인다.

    2007-08-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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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왕

    신준철기자님, 태극품새 유급자,유단자 각 품새별 동작수가 다 틀려 있습니다. 확인해서 다시 올리세요. 예를 들면 1장 18 2장 18, 3장 20, 4장 20, 5장 20, 6장 19, 7장 25, 8장 27입니다.

    2007-08-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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