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윤웅석 원장, 우즈베키스탄서 명예박사… "태권도로 맺은 우정, 영원할 것"

  

국립체육대 "태권도 인재 육성·양국 교류 공로" 인정… 백문종 수련장 건립 예정

명예 박사 학위를 받은 윤웅석 원장(좌)이 라시드 마트카리모프 총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의 윤웅석 원장이 13일 오전 우즈베키스탄 국립체육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이날 수여식에는 윤웅석 원장을 비롯해 김하영 국기원 이사(아시아태권도연맹 사무총장),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차동민 사범(국기원 파견사범), 이상헌 비서실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라시드 마트카리모프 총장은 "백문종 부총장과는 체육회 시절 그를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코치로 계약했던 인연을 시작으로 현재 교직까지 함께 수행하는 가족과 다름없는 사이"라며 "백 부총장의 열정과 국기원의 아낌없는 지원이 단시간에 우즈베키스탄 태권도를 세계 정상에 올려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학 측은 교내 가장 좋은 부지에 '백문종' 부총장의 이름을 딴 태권도 전용 수련장을 내년 완공 목표로 준비 중이며, 국기원과의 영구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 윤웅석 원장님의 학교 방문을 매우 환영하고, 우리 학교 명예박사가 되어 주어 대단히 감사하다"라고 강조했다.

 

윤웅석 원장은 수락 연설에서 "동서양 문명이 교차하는 실크로드의 심장 우즈베키스탄에서 명예박사라는 최고의 영예를 얻게 되어 매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학위는 개인의 영광을 넘어 국기원이 걸어온 여정에 대한 신뢰의 결실"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특히 국기원이 라시드 마트카리모프 총장에게 태권도 명예 6단을 헌신하게 된 것은 양국 체육 교육 협력 역사에 있어 매우 뜻깊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태권도가 지향하는 평화와 상생의 정신이 우즈베키스탄 미래 세대의 꿈과 희망으로 꽃피울 수 있도록 글로벌 가교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수여식 이후 라시드 총장은 윤웅석 원장 일행을 학교 다양한 시설로 직접 안내했다. 해외 여러 나라와 협력하는 가운데 한국이 태권도를 비롯해 다양한 부분에서 중요하다며 교내 한글을 가르치는 세종학당을 소개했고, 태권도학과 학생들의 수련 현장도 함께 견학했다.

윤웅석 원장을 비롯한 일행이 국립우즈벡체대 태권도 및 무도 수련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웅석 원장은 1951년 광주 출신으로 40여 년간 현장에서 제자를 양성하고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 및 국기원 연수원장 등을 거치며 현장과 행정을 두루 섭렵한 윤 원장의 이번 수여는, 우즈베키스탄이 단순한 태권도 강국을 넘어 세계적인 태권도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우즈베키스탄 국립체육대학교는 1955년 개교한 중앙아시아 대표 체육 교육기관으로, 27개 학부에 약 1만 명이 재학 중이다. 2008년 태권도학과 개설 이후 국기원 해외 파견사범 출신 백문종 부총장이 학과 발전을 이끌며 우즈베키스탄 태권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 대학은 2020 도쿄와 2024 파리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울루그벡 라쉬토프를 비롯해 수많은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며 우즈베키스탄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종합 13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무카스미디어 = 타슈켄트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윤웅석 #국기원장 #우즈베키스탄체육대학 #국립체대 #백문종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