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열린 KTA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 성료… 태권도 도시 열기 다시 확인
발행일자 : 2026-03-16 17:11:26
[한혜진 / press@mookas.com]

31년 만의 KTA 전국대회… 선수·지도자·학부모 5천여 명 방문해 지역 활성화

전남 순천이 오랜만에 전국 태권도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전남 순천에서 열린 대한태권도협회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지역 태권도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양진방, KTA)는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12일간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2026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겨루기·품새)'를 개최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신인 유망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치며 차세대 태권도 스타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무대가 됐다.
이번 대회는 KTA가 주최하는 전국 규모 태권도 대회 가운데서도 신인 발굴의 등용문으로 꼽힌다. 주요 입상 경력이 없는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해 새로운 유망주를 발굴하는 취지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대회가 열린 순천은 전남에서도 태권도장과 수련 인구가 많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품새와 겨루기에서 여러 국가대표 선수가 배출된 도시이다. 팔마체육관 일대에는 선수단과 지도자, 학부모들이 몰리며 모처럼 열린 전국 규모 태권도 대회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순천에서 대한태권도협회가 주최하는 전국대회가 열린 것은 1995년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 이후 31년 만이다.
한한, 국제대회로는 2004년 세계태권도연맹(WT)이 주최한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가 개최된 바 있어 이번 전국종별선수권은 지역 태권도계에도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된다.
별도의 개회식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대회 기간 동안 태권도계 주요 인사들과 지역 관계자들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대회장에는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박경환 전라남도태권도협회장, 윤웅철 광주광역시태권도협회장, 이영석 전 광주협회장 등 태권도계 대표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또 김대철 순천시태권도협회장을 비롯한 지역 태권도장 관장들이 대회 준비와 운영에 힘을 보태며 모처럼 열린 전국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협력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대회를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다. 대회 유치를 지원한 노관규 순천시장과 이상대 순천시체육회장, 김문수 국회의원 등이 경기장을 방문해 전국에서 모인 선수들을 응원하며 대회 개최를 환영했다.
전라남도태권도협회 박경환 회장은 "2004년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이후 약 20여 년 만에 전남에서 전국 규모 태권도 대회가 열렸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사회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특히 선수단과 지도자, 학부모 등 약 5천여 명이 순천을 방문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순천시태권도협회 김대철 회장도 "우리나라 최고의 태권도 대회 중 하나인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순천에서 열리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전국 규모 대회 개최 경험이 많지 않아 선수단을 맞이하는 데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 대회를 치를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순천에서 다양한 태권도 행사를 유치해 태권도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이곳에서 멋진 경기를 펼친 전국의 신인 선수들이 훗날 국가대표로 성장하길 응원한다. 이번 대회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태권도 붐 조성에도 큰 힘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대한태권도협회 양진방 회장은 "전남에서 태권도 열기가 가장 뜨거운 도시 중 하나인 순천에서 오랜만에 전국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2004년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이후 다시 순천을 찾았는데 도시 곳곳이 크게 발전한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과 순천 태권도 관계자들의 각별한 지원 덕분에 대한태권도협회의 중요한 신인 발굴 대회인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순천과 전남에서 다양한 태권도 행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겨루기와 품새 두 종목을 통해 전국 유망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며 차세대 태권도 스타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한편, 양진방 회장은 대회 기간 중 품새 상임심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품새 채점 기준 전면 개편을 선언했다.
정확성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표현성과 완성도를 포함한 평가 체계로 전환하고, 공인품새와 프리스타일 품새를 각각 담당하는 전문 워킹팀을 구성해 올해 중반기까지 새로운 채점 기준을 완성한 뒤 내년부터 새로운 판정시스템을 시행한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관련기사 : KTA 양진방 회장 "품새 심판판정, 공정성 넘어 전문성으로")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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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
|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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