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장이 키운 줄넘기 축제… 전남챔피언십 1,939명 대성황

  

13년째 이어진 전남 대표 줄넘기 대축제… 참가 클럽 대부분 태권도장 기반 운영

 

대회장 전경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줄넘기 생활체육 축제가 13년째 이어졌다. 이 대회를 움직이는 주역은 다름 아닌 태권도장이다.

 

전남한국줄넘기협회(회장 양호찬)는 지난 16일 순천팔마실내체육관에서 '제7회 순천시체육회장기 겸 제13회 대한민국 줄넘기 한마당 전남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했다. 전남 지역 50개 클럽, 총 1,939명이 참가했다. 개인전 1,539명, 단체전 67개 팀 400명이 출전해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학부모와 관계자 등 4천여 명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이 대회의 특징은 참가 클럽 대부분이 태권도장을 기반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전남한국줄넘기협회 회원의 99%가 태권도장이다. 줄넘기가 태권도장의 부가 프로그램을 넘어 독자적인 생활체육 콘텐츠로 자리잡은 셈이다.

 

현장 지도자들은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줄넘기 프로그램과 생활체육 대회 운영이 태권도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도장 커뮤니티 형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는 개인전과 단체 스피드, 협동 종목, 음악줄넘기, 왕중왕전(오래뛰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개막식 식후 행사로는 전남한국줄넘기협회 홍보대사 쏘근부부가 20여 분간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콘서트를 펼쳐 현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전국 최정상급 점핑팝 시범단의 축하공연도 이어져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양호찬 협회장과 이상대 순천시체육회장이 종합우승팀을 시장하고 있다.

종합 성적에서는 경희대양호찬점핑클럽이 2년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경희대파워점핑이 준우승, 용인대바른줄넘기가 3위에 올랐다.

 

전남줄넘기협회 양호찬 회장은 "광주와 전남의 행정 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오롯이 '전남챔피언십'이라는 간판을 걸고 치르는 대규모 무대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공산이 커 가슴이 뭉클하다"며 "동네의 작은 체육관에서 출발한 우리의 도전을 2000명에 육박하는 매머드급 스포츠 축제로 키워주신 지도자들과 학부모님들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순천시체육회 이상대 회장은 "줄넘기가 이제는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전 국민이 사랑하는 생활체육으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며 "우리 전남의 어린 꿈나무들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서로 격려하며 우정을 나누는 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박규태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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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태
운동을 좋아해 다양한 스포츠를 했지만, 태권도만큼은 특별했다.
대학에서 전공하며 시범단으로 뛰었고, 태권도를 온몸으로 즐겼다.
그러다 우연히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영상 PD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국내외를 누비며 현장을 담고, 기자로서 글도 써가며 다방면으로 성장 중이다.
아직은 미생이지만, 프로페셔널한 멀티플레이어를 꿈꾸며 끊임없이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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