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원, 아시아청소년가라테 동메달…국제무대 '첫 빛'
발행일자 : 2025-09-16 10:29:02
수정일자 : 2025-09-16 19:31:37
[박규태 / pd@mookas.com]


한국 대표팀 U21 여자 –68kg 첫 입상…청소년대표팀 유종의 미

한국 가라테의 기대주 권혜원이 마침내 국제대회에서 빛나는 성과를 냈다.
중국 광저우 샤오관시에서 열린 제23회 아시아청소년가라테선수권대회에서 권혜원은 U21 여자 구미테 –68kg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대표팀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이번 대회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열렸으며, 아시아가라테연맹(AKF) 주최로 29개국 508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이지환 감독이 이끄는 선수 15명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대표팀은 대회 초반 고전했다. 기대를 모았던 황태연(가타)이 8강에서 탈락했고, 박건호(-60kg)는 동메달결정전에서 분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러나 대회 마지막 날 U21 여자 구미테 –68kg 권혜원(대한민국)이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결정전에서 카타르의 선수를 상대로 5-4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한국 대표팀에 첫 메달을 안겼다.
권혜원의 메달은 한국 가라테가 아시아 무대에서 다시 존재감을 드러낸 뜻깊은 성과다. 특히 패자부활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쟁취한 과정은 대표팀 전체에 큰 울림을 남겼다.
이지환 감독은 “짧은 훈련 기간에도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했다. 권혜원의 동메달은 값진 결실”이라며 “이번 경험을 토대로 세계선수권과 내년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 기간 열린 아시아가라테연맹(AKF) 총회에는 대한가라테연맹 오상철 회장이 참석해 2024년 사업 및 회계 결산, 2026년 아시아선수권 개최국 선정 등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오 회장은 “한국 가라테가 아시아 무대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한가라테연맹은 오는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27회 세계가라테선수권대회 출전권 대회, 11월 이집트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차세대 국제무대 경쟁력 강화를 준비하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박규태 기자 ㅣ pd@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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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태 |
운동을 좋아해 다양한 스포츠를 했지만, 태권도만큼은 특별했다. 대학에서 전공하며 시범단으로 뛰었고, 태권도를 온몸으로 즐겼다. 그러다 우연히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영상 PD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국내외를 누비며 현장을 담고, 기자로서 글도 써가며 다방면으로 성장 중이다. 아직은 미생이지만, 프로페셔널한 멀티플레이어를 꿈꾸며 끊임없이 도전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