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라테선수권 출전권 향해! 한국 가라테 대표팀, 파리로 출국

  

17~19일 프랑스 파리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권 획득대회 참가… 진천 훈련 마치고 8명 출전

 

가라테대표팀이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대한민국 가라테 국가대표팀이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대한가라테연맹(회장 오상철)은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5 세계가라테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대회(2025 World Karate Championships Qualification Tournament)’에 참가하기 위해 대표팀이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세계가라테연맹(WKF)이 주최하고 프랑스가라테연맹이 주관한다. 총 105개국 549명의 선수가 출전해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11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2025 세계가라테선수권대회’ 참가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무대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 대표팀은 가타(형) 종목에 최하은(여자 가타), 구미테(대련) 종목에 박건호(-60kg), 하태석(-67kg), 안광민(-75kg), 양경윤(-84kg), 양예원(-55kg), 안정은(-61kg), 권혜원(-68kg) 등 총 8명이 출전한다. 선수단은 모로코 출신 다루이 압델케비르 구미테 코치와 이란 출신 파리드 하기기 가타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마쳤다.

 

특히 주장 안광민은 군 복무를 마친 뒤 올해 대표로 복귀해 지난 4월 동아시아가라테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고교 3학년 유망주 권혜원(유일여고)은 지난 9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68kg급 동메달을 획득하며 국제무대 가능성을 입증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대표팀은 출국 전까지 진천선수촌에서 오스트리아 대표팀과 합동훈련을 진행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유럽의 강호를 상대로 다양한 공격 패턴과 경기 운영 방식을 익히며 국제무대 적응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2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26회 세계가라테선수권 이후 새 시스템으로 개편됐다. 2023년까지 개인전과 단체전이 함께 열렸으나, 올해부터 단체전은 ‘Karate World Cup’, 개인전은 ‘World Championships’로 분리 운영된다. 이에 따라 세계선수권의 권위와 상징성이 더욱 높아졌다.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은 크게 두 가지다. 이전 대회 우승자 및 세계랭킹 8위 이내 선수는 자동 출전하며, 나머지는 대륙선수권 입상 또는 이번과 같은 출전권 획득대회를 통해 자격을 얻는다. 가타 국가대표 황태연은 지난 5월 아시아선수권에서 5위를 기록했지만, 상위 선수가 자동 진출권을 이미 확보해 차순위로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오상철 회장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인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번 대표팀 파견은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국외훈련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용품은 팀웨어 전문 브랜드 ㈜무토가 협찬했다.

 

[무카스미디어 = 박규태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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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태
운동을 좋아해 다양한 스포츠를 했지만, 태권도만큼은 특별했다.
대학에서 전공하며 시범단으로 뛰었고, 태권도를 온몸으로 즐겼다.
그러다 우연히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영상 PD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국내외를 누비며 현장을 담고, 기자로서 글도 써가며 다방면으로 성장 중이다.
아직은 미생이지만, 프로페셔널한 멀티플레이어를 꿈꾸며 끊임없이 도전한다.
#가라테 #대한가라테협회 #세계가라테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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