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 대학연맹회장기 품새 종합우승… 주장 박현수 3관왕 활약

용인대학교 품새단이 다시 한 번 대학 태권도의 정점을 찍었다.

용인대학교 품새단(지도교수 곽택용)이 제48회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대학 태권도 최강자 자리를 굳혔다.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전북 고창군립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용인대는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를 따내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대회까지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한 것.

가장 눈길을 끈 주인공은 주장 박현수의 대활약이다. 개인전은 물론 복식전에 이어 단체전까지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대학 태권도 무대에서 2관왕은 종종 있었지만, 3관왕은 극히 드문 성과이다. 흔들림 없는 집중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였다. 팀을 이끄는 주장으로서의 리더십까지 더해져 선수단 전체 사기를 끌어올리며 종합우승의 결정적 원동력이 됐다.

이번 성과는 전통 강호인 한국체육대학교와 경희대학교 등 강팀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학 태권도의 경쟁 구도 속에서 용인대가 새로운 판도를 만들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도진의 공로도 빛났다. 곽택용 교수와 이진호 코치, 김태민 코치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하며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훈련이 성과로 이어졌음을 입증했다.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지도와 심리적 안정 지원, 경기력 강화 훈련이 대회 현장에서 그대로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올 상반기와 하반기 대회를 모두 석권한 용인대 품새단의 성과는 일시적이 아닌 장기간 준비와 노력의 결실이다. 끈끈한 팀워크와 지도진의 헌신, 대학 태권도를 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합쳐져 만들어낸 결과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전국은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자신감을 얻은 용인대가 앞으로 한국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카스미디어 = 박규태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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