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한대 태권도학과, 지역 도장과 '버추얼태권도 세미나' 성료


  

WT 세계선수권·IOC e스포츠 종목 추진… 미래형 교육 모델 구축

세한대가 최근 지역 내 주요 태권도장 지도자들을 초청해 '미래형 태권도 교육 모델 구축을 위한 버추얼 태권도 세미나'를 개최했다. 

호남권 대표적인 태권도학과가 있는 세한대학교가 지역 태권도장과 함께 미래형 태권도 교육의 장을 열었다.

 

세한대학교(총장 최미순) 태권도학과(학과장 최공집)는 지난 13일 세한대학교 연희관 태권도전용 실기장에서 지역 내 주요 태권도장 지도자들을 초청해 '미래형 태권도 교육 모델 구축을 위한 버추얼 태권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일선 도장에 버추얼 태권도를 보급하고, 대학이 보유한 전문 인프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지난해 세계버추얼선수권대회를 창설했다.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e스포츠 종목으로 추진 중이다. 버추얼 태권도는 전통 태권도의 기술을 디지털 환경에서 구현한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다.

 

세한대는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지역 도장들이 미래형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산학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현장에는 세한대학교 태권도학과 최공집 학과장, 서민영 교수를 비롯해 석사극동태권도(서지훈 관장), 비담태권도(채지훈 관장), 맹호태권도(권태균 관장), 하늘태권도(김양현 관장) 등 지역 태권도계를 이끄는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세미나의 핵심은 버추얼 태권도의 모션 트래킹 시스템과 VR(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한 실전 수련법이었다. 참가자들은 직접 센서를 착용하고 가상 공간 내 대전에 참여했다. 정밀한 움직임 제어 기술과 비접촉 방식의 안전한 경기 운영 시스템을 직접 경험했다.

 

특히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알파 세대' 수련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요소는 현장 지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일선 도장의 관원 모집 및 커리큘럼 다양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으로 제시됐다.

 

세미나에 참석한 서지훈 석사극동체육관 관장은 "갈수록 태권도 겨루기가 도장에서 많이 수련을 안 하는 추세라 많은 안타까움이 있다"며 "뉴스를 통해 보던 버추얼태권도를 직접 경험하니 일선 도장에서 보급하면 더 많은 수련생이 부상과 타격 등 거부감 없이 남녀노소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 관장은 이어 "더 많은 수련생이 버추얼태권도를 접할 수 있도록 바우처 사업 또는 비용 절감에 대한 대안이 함께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참석 관장도 "버추얼 태권도의 실제 도장 적용법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대학의 시연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첨단 기술과의 결합이 수련생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서민영 세한대 태권도학과 교수는 "버추얼 태권도는 이제 단순한 게임을 넘어 독립적인 스포츠 장르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최신 장비와 연구 성과를 지역 도장과 공유해 태권도 생태계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세한대학교 태권도학과는 향후에도 지역 도장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버추얼 태권도 대회 개최 및 공동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무카스미디어 = 박규태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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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태
운동을 좋아해 다양한 스포츠를 했지만, 태권도만큼은 특별했다.
대학에서 전공하며 시범단으로 뛰었고, 태권도를 온몸으로 즐겼다.
그러다 우연히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영상 PD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국내외를 누비며 현장을 담고, 기자로서 글도 써가며 다방면으로 성장 중이다.
아직은 미생이지만, 프로페셔널한 멀티플레이어를 꿈꾸며 끊임없이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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