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태권남매 김유진-서건우, 세계선수권 국대 사수!
발행일자 : 2025-03-10 22:21:13
수정일자 : 2025-03-10 22:27:21
[한혜진 / press@mookas.com]


삼성에스원-울산광역시체육회 남녀 각 3체급 국가대표 1진 배출

파리올림픽 태권남매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과 서건우(한국체육대학교)가 2025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정상에 올라 국가대표 자리를 사수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였던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거머쥐며 세계선수권 무대를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올림픽만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포진된 국내 최우수 선수들과 치열한 접전 끝 왕좌를 굳건히 지켜냈다.
지난 10일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전(겨루기)’ 마지막 날 경기에서 남자 -80kg급 서건우와 여자 W-57kg급 김유진이 나란히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했다.
서건우는 결승전에서 김정제(영천시청)를 상대로 2-0(11-8, 27-7) 완승을 거두며 왕좌를 지켰다. 경기 초반 신중한 탐색전 이후, 특유의 강력한 몸통 공격과 빠른 스텝을 활용해 압도적인 점수 차를 만들었다.
김유진 역시 결승에서 안혜영(영천시청)을 2-0(18-2, 13-2)으로 완파하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한 김유진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2024 파리올림픽의 탄력을 받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반드시 1위 자리를 지켜내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김유진은 이 체급 WT 올림픽랭킹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일부터 나흘간 열전을 펼친 이번 최종 선발전에서는 각 체급마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으며, 새로운 얼굴들이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남자부에서는 -54kg급 서은수(성문고), -58kg급 배준서(강화군청), M-63kg급 장준(한국가스공사), -68kg급 성유현(용인대학교), -74kg급 강재권(삼성에스원), -87kg급 박우혁(삼성에스원), +87kg급 강상현(울산광역시체육회)이 선발됐다.

여자부에서는 -46kg급 이예지(인천광역시동구청), -49kg급 김향기(서울체육고), -53kg급 박혜진(고양시청), -57kg급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 -62kg급 이가은(울산스포츠과학고), -67kg급 곽민주(한국체육대), -73kg급 윤도희(삼성에스원), +73kg급 송다빈(울산광역시체육회)가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발전에서 삼성에스원과 울산광역시체육회가 각각 남녀 3체급에서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이제 대표팀은 오는 10월 중국 우시에서 열리는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곧 대표팀 지도진을 선발하고, 4월부터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대한민국 태권도의 위상을 증명할 예정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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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