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권도 최강들 로마로 집결… WT 그랑프리 개막 5일 개막

  

 

6월 4일 파라 그랑프리, 5~7일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개최… 52개국 255명 실력가 대거 참가
우시 세계태권도선수권 MVP 서은수·루아나 마통, 올림픽 챔피언 비비아나 마통 등 총출동

 

2025 샬롯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로마 2026 그랑프리 출전권을 획득한 정우혁(홍)

이탈리아 로마가 세계 최정상급 태권도 스타들의 격전지로 변신한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Foro Italico)에서 ‘2026 월드파라태권도 그랑프리’와 ‘2026 월드태권도 그랑프리’를 연달아 개최한다.

 

먼저 4일에는 29개국 111명이 참가하는 '2026 월드파라태권도 그랑프리'가 열린다. 이어 5일부터 7일까지는 52개국 255명의 선수와 난민팀이 참가하는 '2026 월드태권도 그랑프리'가 펼쳐진다.

 

그랑프리는 올림픽 랭킹 포인트와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린 WT 최고 수준의 시리즈 대회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출전해 사실상 ‘미니 올림픽’으로 불린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미국 샬럿에서 열린 ‘2025 WT 그랑프리 챌린지’ 메달리스트 22명도 출전권을 획득해 로마 무대에 합류한다.

 

가장 큰 관심은 지난해 우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MVP 선수들의 출전이다. 남자부에서는 우시 세계선수권 MVP인 서은수(한국체대)가 -58kg급 정상 수성에 나선다. 여자부에서는 헝가리의 루아나 마통(W+67kg)이 다시 한번 세계 최강자 입증에 도전한다.

 

특히 루아나 마통과 함께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친언니 비비아나 마통(W-67kg)까지 출전하면서 ‘마통 자매’의 동반 우승 여부도 관심사다. 이밖에 벨기에의 세계선수권 챔피언이자 ‘2025 WT 올해의 여자선수’ 사라 차아리(W+67kg), 브라질의 ‘2025 WT 올해의 남자선수’ 엔히키 마르케스 호드리게스(M-80kg)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남녀 각 체급에 걸쳐 최정예 선수단을 파견한다. 

 

남자부는 -58kg급 서은수(한국체대), 박태준(경희대), 김종명(서천군청), -68kg급 장준(한국가스공사), 성유현(삼성에스원), 정우혁(한국체대), -80kg급 강재권(삼성에스원), +80kg급 강상현(울산시체육회)이 출전한다.

 

여자부는 -49kg급 김향기(한국체대), 이유민(관악고), -57kg급 김유진(울산시체육회), 김가현(한국가스공사), -67kg급 곽민주(한국체대), 홍효림(용인대), +67kg급 송다빈(울산시체육회), 윤도희(삼성에스원)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국제대회를 넘어 태권도 축제로도 꾸며진다. WT 시범단은 지난 5월 31일 밀라노 공연을 시작으로 6월 3일 로마 스페인광장에서 이탈리아 시범단과 합동 공연을 선보인다. 대회 마지막 날인 7일에는 폰테 델라 무지카(Ponte della Musica)에서 열리는 폐막식 무대에 올라 이탈리아태권도연맹(FITA) 창립 60주년을 기념한다.

 

경기 중계는 전 세계 팬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예선전은 WT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준결승과 결승은 유로비전 스포츠(Eurovision Sport)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로마는 다시 한번 세계 태권도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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