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부터 1985년까지 태권도 심사 기록물 전산화… 국기원, 디지털로 보존!
발행일자 : 2025-01-21 14:48:10
수정일자 : 2025-01-21 14:48:15
[무카스 편집팀 / press@mookas.com]
1962년 대한태수도협회 초단증서발부대장 제1권 등 총 518권, 27만여 쪽 … 기록물 관리체계 개선
국기원이 태권도 발전의 역사를 담은 품‧단증 발급대장을 비롯한 심사 관련 기록물의 전산화를 완료했다.
이번 작업은 1962년 대한태수도협회 초단증서발부대장 제1권부터 1985년까지 수기로 작성된 기록물을 디지털화한 것으로, 기록물 관리체계를 대폭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산화된 기록물은 품‧단증 발급대장을 비롯해 명예 단증 발급대장, 사범 자격증 대장 등 총 518권, 약 27만 쪽에 이르며, 태권도 심사 체계 확립과 역사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소중한 자료들이다.
국기원은 이번 전산화를 통해 종이 기록물 관리상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기록물의 손실과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보존 체계를 마련했다.
전산화 작업은 ▲실물 검수 및 등록 ▲상태조사 및 훼손 복구 ▲스캔 및 이미지 보정 ▲보존상자에 보관 등의 4단계로 진행됐다. 디지털화된 이미지는 국기원의 정보관리시스템인 티콘(TCON)과 연동돼 심사 담당 부서에서 수시로 조회할 수 있어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전산화 과정에서 기록물의 마모, 접힘, 훼손 등 문제를 복구했으며, 이를 안전하게 보존상자에 담아 보관함으로써 물리적 손상을 최소화했다. 디지털화된 데이터는 행정처리 시간을 단축시켜 신속한 민원서비스 제공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품‧단증 발급대장은 단순한 문서가 아니라 태권도의 역사와 심사 체계의 근간을 담은 소중한 기록”이라며, “이번 전산화는 기록물 보존 체계를 디지털 환경에 맞게 혁신한 사례로, 앞으로도 접근성과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기원은 이번 전산화를 발판으로 1986년 이후 작성된 심사 연명부 등 남은 기록물의 디지털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록물 보존 서고 등 시설도 보완해 태권도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 세계 태권도인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무카스미디어 = 이동엽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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