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신임 이사 13명 ‘공개모집’… 6월 11일까지 접수
발행일자 : 2025-05-28 12:59:03
[무카스 편집팀 / press@mookas.com]


임기 만료 12명 교체, 이사회 정수 확보 위한 조치… TCON 온라인 접수로만 신청 가능
국기원이 오는 10월 임기 만료를 앞둔 이사 교체를 위해 신임 이사 13명을 새로 선임한다. 이를 위해 5월 28일부터 6월 11일까지 15일간 신임 이사 후보 공개모집을 실시한다.
이번 공모는 국기원 정보관리시스템 ‘TCON’을 통한 온라인 접수만 허용되며, 기존의 이메일·등기우편 접수는 폐지됐다.
이번 이사 선임은 오는 10월 6일 이동섭 원장 임기 종료, 이어 10월 16일 전갑길 이사장을 포함한 김무천, 박천재, 이숙경, 이형택, 임미화, 임종남, 지병윤, 차상혁, 한혜진, 슬라비 비네브(불가리아) 등 12명의 이사 임기 만료에 따른 후임 이사 선임을 위한 조치다.
또한 2026년 1월 17일 임기 종료 예정인 노순명, 김문옥, 류정애, 송재승, 최상진 등 5명(1회에 한해 연임 가능)과 여기에 당연직 이사 4명(정부 및 태권도 유관단체), 원장 등 10명이 현재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정관 제8조에 따라 국기원 이사회는 15명 이상 25명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이를 감안해 선임 예정인 13명 이사에 대해 2배수인 26명을 후보자로 선정, 이사회의 최종 의결을 거쳐 확정하게 된다.
지원자는 TCON 회원가입 후 필수 구비서류 일체를 PDF로 제출해야 하며, 일부 누락 시 접수 자체가 무효 처리된다.
신청에 필요한 구비서류는 ▲이사 후보자 지원서(사진 1장 포함) ▲이력서 ▲주민등록표 초본 ▲직무수행계획서 ▲운전경력증명서 ▲국기원 이사 응모자 징계사실 유무 확인서 ▲체육 및 태권도 단체 소속 경력 부존재 확인서 ▲임원의 결격사유 부존재 확인 서약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및 제3자 제공 동의서 ▲최종학력증명서, 경력증명서, 관련 자격증 등 학력, 경력, 자격 등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신원조사 동의서 등이며, 제출 서류는 국문(한글) 또는 영문만 허용한다.
국기원 측은 "제출서류를 갖추지 않았거나 규정된 서식이 아닌 경우 등록신청은 수리하지 않으며, 서류에 기재된 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 선정이 취소될 수 있다"고 구비서류에 대한 주의사항을 강조했다.
지원 자격은 국기원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갖춘 전문 인사이며, 정관 제12조에 명시된 임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특히 국기원 당연직 이사로 선임된 단체 문화체육관광부와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의 현직 임직원은 지원할 수 없다.
국기원은 지난 4월 22일 이사추천위원회를 구성했으며, 5월 26일 제1차 회의를 열고 심사기준과 일정 등을 확정했다.
이사추천위원회는 국기원(3명)을 비롯해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한국여성태권도연맹 등 태권도 유관단체, 대한변호사협회, 한국체육기자연맹 등 외부기관 추천 인사로 구성됐다. 이사회는 국기원이 추천한 고단자심사 평가위원인 엄광섭 위원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총 10명이 추천돼 구성된 이 위원회는 심사를 통해 모집 인원의 두 배인 26명의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이들 후보 중 13명을 재적이사 과반수를 조건으로 다득표 순으로 최종 선임한다.
통상 국기원 이사 공개모집에는 150명 내외의 지원자가 몰리는 상황으로, 최종 선임이 재적이사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10대 1 이상의 경쟁률이 예상된다.
이런 치열한 경쟁 속에, 이사 추천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원자와 추천위원, 현직 이사 간 접촉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과거 반복된 불투명한 인선과 잡음을 막기 위한 사전적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공개모집과 관련한 공고, 제출서류 양식, 자격 요건 등 자세한 사항은 국기원 누리집(www.kukkiwon.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무카스미디어 = 박규태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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