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정세균 前 총리에 ‘명예 9단’ 수여… '태권도 국기' 지정 등 특별 공로 인정


  

국회의장 시절 ‘태권도 국기 지정’ 주도… 국회 태권도장 설립 등 태권도 외교 든든한 지원군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0일 국기원 원장실에서 명예 9단증을 받았다.

태권도 진흥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무주 태권도원 조성 나아가 태권도를 대한민국 '국기'로 지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국가 원수급에게 주어지는 국기원 명예 9단증을 받았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10일 오후 국기원 원장실에서 정세균 전 총리에게 명예 9단증을 수여하고, 태권도복과 띠를 전달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제46대 국무총리와 제20대 국회의장을 역임하며 태권도 발전을 위한 국회 내외 활동을 이끌어왔다.

 

국회의원 시절에는 태권도 진흥을 위한 '태권도특별법'을 최초로 대표발의해 무주 태권도원을 조성하는데 뒷받침했다. 또 태권도를 대한민국 ‘국기(國技)’로 지정하는 입법을 주도했으며, 국회 내 200평 규모의 태권도장 설립 및 ‘국회의원 태권도연맹’ 창설에 앞장섰다.

 

정 전 총리는 국기원 명예이사장으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외교의 상징 역할을 해왔다. 이에 국기원은 태권도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기려 명예 9단증을 수여한 것이라고 전했다. 

10일 국기원 임시 이사회에 방문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게 전갑길 이사장(좌)이 감사패를 전달했다.

특히 이날 수여식을 마친후 같은 시간 국기원에서 진행 중인 ‘2025년도 제5차 임시이사회’에 잠시 방문해 전갑길 이사장이 이사회를 대표해 정 전 총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이사들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전 총리는 “예전에 명예 8단을 받았는데 오늘 9단으로 승단했다. 매우 영광이다. 국가 원수들에게 수여하는 명예 9단증을 받게 되어 더욱더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태권도와 국기원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지난 2018년 4월 태권도 국기 제정 기념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태권도 평화의 함성 월드기네스기록도전’ 행사에서 태권도 국기 입법 추진 공로로 국기원 명예 8단증을 수여받은 바 있다.

 

[무카스미디어 = 박규태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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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태
운동을 좋아해 다양한 스포츠를 했지만, 태권도만큼은 특별했다.
대학에서 전공하며 시범단으로 뛰었고, 태권도를 온몸으로 즐겼다.
그러다 우연히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영상 PD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국내외를 누비며 현장을 담고, 기자로서 글도 써가며 다방면으로 성장 중이다.
아직은 미생이지만, 프로페셔널한 멀티플레이어를 꿈꾸며 끊임없이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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