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문무겸비 전민우 박사, 모교 경희대 태권도학과 교수 임용


  

품새 선수, 이란 품새 코치, 15년간 모교 경희대 품새팀 감독 역임

 

경희대학교 체육대학 태권도학과 조교수로 임용된 전민우 교수가 지난 7월 2024 경기도 학생선수 스포츠심리 아카데미 과정의 강의를 하고 있다.

태권도 품새 실기와 지도력에 연구 능력까지 문무를 겸비한 전민우 박사가 모교인 경희대학교 태권도학과에 조교수로 임용됐다.

 

경희대학교는 2024학년도 2학기 체육대학 태권도학과 신임 정년트랙 조교수로 이 대학 출신으로 지난 15년간 품새팀 코치와 감독을 역임한 전민우 박사를 임용했다. 태권도학과 조교수 공개채용은 16년 만이다.

 

모교에 교수로 임용된 전민우 교수는 “우선 가장 사랑하는 모교에 교수로 임용돼 매우 영광스럽다. 동시에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라면서 “그동안 많은 분들이 부족함을 채워주고 이끌어 주셨다. 은사님과 선배, 동료, 후배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격려와 응원이 없었다면 결코 이뤄질 수 없었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 때 태권도 명문도장 남창도장에서 뒤늦게 태권도를 시작한 전민우 교수는 1998년 용인대총장기 품새대회에 입상하면서 본격적인 품새 선수로 활약을 시작했다. 2000년 경희대총장기 품새대회 입상을 계기로 이듬해 경희대 태권도학과에 진학했다.

 

경희대 입학 후 학과 선배들과 주축이 되어 국내 대학 최초로 품새동아리 ‘단군’을 결성해 활동했다. 군 전역 후 강신철 관장 추천으로 제1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이란 대표팀 코치로 지도력을 발휘해 종합 2위를 이끌었다.

전민우 교수가 지난 15년간 모교 경희대학교 품새팀 코치와 감독을 역임하며 40여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2009년 동 대학 대학원에 진학해 임신자 교수 주도로 창단한 품새부 코치를 맡게 되어 15년간 강유진과 강완진, 차예은 등 40여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하며 품새 명문팀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전민우 교수는 제31회 청두 세계대학경기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여러 국제대회 국가대표팀 코치로 선발돼 국위선양에도 기여했다.

 

지도자만큼 연구자로서 역할도 열심히 해왔다. 최근 연구로는 “태권도 선수 메타인지 척도개발(TMCS). 코칭능력개발지, 26(4).”과 “태권도를 통한 희망의 발견: 전쟁 중 우크라이나 품새선수의 대회 출전 과정의 함의. 대한스포츠융합학회지, 22(1).” 등의 연구물을 학회지에 발표했다.

 

대표 저서로는 “태권도 품새 트레이닝의 교과서. 예방의학사, (2019)”, “WT Poomsae World Class Poomsae Guide Book. 예방의학사, (2022)”, “태권도 자유품새 교과서. 상아기획, (2023)”를 출간했다.

2024학년도 2학기 경희대학교 태권도학과 신임 조교수로 임용된 전민우 교수가 교수진과 학부생과 함께 2학기 개강 기념 사진을 함께 하고 있다.

교수가 되기 위해 전민우 교수는 “석.박사 과정 중 연구실 선배들에게 교수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으로 크게 연구 능력과 전문적인 지도 능력, 제자들의 진로를 확장 시켜 줄 수 있는 사회적 네트워크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을 들었다. 지난 시간동안 이러한 역량을 키우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전했다.

 

앞으로 어떤 교수가 되고자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태권도는 현장과 밀접하게 닿아 있다. 현장을 리드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그동안 부족함을 채워준 교수님들처럼 제자를 위해 헌신하는 교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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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품미

    축하합니다. 열심히 하신 것을 인정받아 그 자리에 계신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열심히 후학에 힘써주시고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2024-09-19 13:16:37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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