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한마당 국내외 첫 금메달... 전민지-나탈리 마리 에머스 주인공


  

2024 문경 세계태권도한마당 26일 개막, 30일까지 닷새간 문경서 개최

2024 문경 세계태권도한마당 국내부와 해외부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 문경 세계태권도한마당(이하 한마당)’이 26일 막이 올랐다.

 

대회 첫날 국내와 해외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국내 공인품새 전민지 사범, 해외 공인품새 나탈리 마리 에머스가 주인공이 됐다.

 

26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닷새간 열전에 돌입한 한마당 첫째 날, 국내 공인품새 시니어Ⅰ(여자) 부문과 해외 공인품새 주니어Ⅱ(여자) 부문에서 우승자가 탄생했다.

 

국내 부문 첫 우승의 영광은 총 19명이 참가한 개인전 공인품새 시니어Ⅰ(여자) 부문의 우석대학교 전민지(2002년생)에게 돌아갔다.

 

개인전 공인품새 시니어Ⅰ(여자) 부문 결승에서는 전 선수와 최지은(1996년생, 태권도 고수회)과 1라운드 태백, 2라운드 지태 품새를 두고 맞붙었다.

전민지와 최지은의 맞대결 승부

전민지는 힘 있고 절도 있는 동작으로 8.449점을 획득해, 8.382점을 얻은 최지은을 제치고 국내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성남 한마당에서 단체전 공인품새 시니어 Ⅰ 부문에 출전해 2위를 수상한 전민지는 국기원 태권도 4단으로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에 재학 중이다.

 

8세 때 태권도에 입문, 11세부터 선수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최동훈 교수와 인연으로 우석대에 진학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매일 5시간 이상 수련해 집중했다.

공인품새 여자 시니어Ⅰ에서 우승한 우석대학교 전민지가 상장과 메달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민지는 우승 소감을 통해 ”점수나 상대방을 신경 쓰지 않고 내가 준비해 온 것을 다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임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교수님께서 도와주셔서 극복할 수 있었다. 내년에도 한마당에 참가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품새 수련이 쉽지 않지만, 원하는 동작을 정확하게 구사했을 때 즐거움이 커 품새를 수련한다”라며 “오는 8월 치러지는 품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해 ‘2024 홍콩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이라고 다음 목표를 밝혔다.

 

해외는 개인전 공인품새 주니어 Ⅱ(여자) 부문에서 미국 국적의 나탈리 마리 에머스(Natalie Marie Emmerth, 2011년생) 선수가 20명의 참가자를 제치고 8.083점을 기록하며 0.167점 근소한 차이로 1위 자리에 올랐다.

한마당 첫 해외부 금메달을 획득한 나탈리 마리 에머스가 품새를 시연 중이다.

국기원 태권도 3품인 나탈리 마리 에머스 선수는 “세계태권도한마당은 처음 참가했는데 다른 대회와는 다르게 즐겁고 신나는 축제 분위기여서 정말 좋다. 첫 참가에 우승하게 돼서 기쁘고 앞으로 태권도를 배워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인품새 부문은 무작위 전자 추첨 방식에 따라 대진을 결정해 대진표에 따라 최종 순위까지 계속해서 승패를 겨루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7월 27일(토) 한마당 둘째 날에는 국내 △공인품새 남자 주니어 Ⅰ, Ⅱ 예‧결선, △태권체조 주니어Ⅰ, Ⅱ, Ⅲ 결선, 해외 △옆차기‧뒤차기 남자 시니어Ⅱ, Ⅲ 예‧결선 등을 진행하며, 오후 4시부터는 개회식이 열릴 예정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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