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간판 장준-박태준… 파리 올림픽 티켓 놓고 ‘진검승부’
발행일자 : 2024-01-22 16:28:41
[한혜진 / press@mookas.com]
2월 1일 제주도서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 최종 국가대표 평가전 실시!
태권도 태권도 남자 경량급 간판스타 장준(한국가스공사)과 샛별 박태준(경희대)이 피할 수 없는 진검 승부를 펼친다.
두 사람의 대결로 승자가 꿈의 무대인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우리나라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미 2020 도쿄 올림픽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건 장준과 2년 전 혜성처럼 등장해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난 샛별 박태준의 맞대결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큰 관심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양진방, KTA)는 오는 2월 1일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파리 올림픽 남자 -58kg급 국가대표 파견 평가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평가전은 최대 세 차례. 3판 2선승제로 진행된다. 먼저 2경기를 승리하는 선수가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태권도 올림픽 자동출전권은 2024년 1월 기준 세계태권도연맹(world taekwondo, WT) 올림픽 체급별 5위까지 속한 해당 선수 국가에 최대 한 장의 자격을 부여한다. 우리나라는 남자 -58kg급 올림픽랭킹에 장준이 3위, 박태준이 5위를 기록했다.
KTA는 자동출전권이 부여된 지난 2016 리우 올림픽부터 자동출전권 부여에 복수의 선수가 진입시 국내 평가전을 통해 최종 선발전을 거쳐 파견 선수를 가려왔다.
장준은 현재 우리나라 남자 태권도를 대표하는 간판스타이다. 고교시절부터 돌풍을 불며 청소년과 성인 세계선수권을 한 차례씩 제패하고, 아시안게임 1회 우승, 그랜드슬램 1회 우승, 그랑프리 시리즈 개인통산 7회 우승, 올림픽 동메달 등 자타공인 이 체급 최고의 선수이다.
이에 맞서는 박태준 역시 장준처럼 한성고 재학시절부터 일찌감치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리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고교 3학년 때 국제대회 신인선수 발굴을 목적으로 신설된 그랑프리 챌린지 우승으로 2022년 첫 초청받은 맨체스터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깜짝 우승한 뒤 여러 국제대회를 휩쓸며 지난해 바쿠 세계선수권대회 등을 휩쓸면서 단숨에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 했다.
두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맞붙은 경험은 없다. 몇 차례 맞수 대결이 예고 됐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맞붙었으나 모두 관록의 장준의 승리로 끝났다. 따라서 이번 대결은 우위에 선 장준과 이에 도전하는 박태준의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된다.
우리나라는 남녀 8체급 중 남자 -58kg급을 포함해 남자 -80kg급 서건우(한국체대), 여자 67kg 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 총 남녀 3체급 출전권을 따냈다. 2016년 자동출전권을 부여한 이후 역대 가장 적은 출전권을 확보했다.
여자는 4체급 중 한 체급밖에 선정되지 않아 오는 3월 15일부터 중국 타이위안서 열릴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한 체급을 추가 확보에 나선다.
이미 자동출전권을 확보한 67kg 초과급을 제외한 -49kg급과 -57kg급, -67kg급 중 한 체급을 선택해 출전할 수 있는데, 지난 16일 KTA는 경기력향상위원회(위원장 조임형)를 통해 가장 출전권 확보 가능성이 높은 경쟁력 있는 체급으로 -57kg급을 결정했다.
따라서 이 체급 국내 선발전을 2월 1일 장준과 박태준의 평가전과 함께 치른다. 선발 평가전에는 이아름(고양시청)과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 이한나(대전서구청) 등 20여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5일까지 접수 마감을 앞둔 가운데 KTA는 참가 자격 요건으로 ·23년도 국가대표 최종대회 입상자(1~3위) ·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선수 ·22년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티켓 확보선수 ·23년도 우수대회 입상자(1~3위) ·WT 올림픽랭킹 20위 이내 등에 포함된 선수이다.
8강까지는 토너먼트로 컷오프로 진행하고, 이후부터는 패자부활전를 포함해 진행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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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 무예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코이카(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 전문기자로 전 세계 65개국 이상 현지 취재.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각종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도 계속 현장 활동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