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춘천시’로 이전… 2027년 완공 목표
발행일자 : 2023-08-19 12:14:01
[한혜진 / press@mookas.com]
WT, 19일 춘천시와 WT 본부 춘천 이전 협약식 체결 예정
우리나라에 유일한 국제스포츠기구 본부인 세계태권도연맹이 이르면 2027년 강원도 춘천으로 본부를 이전하게 된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은 18일 ‘강원춘〮천 2023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열리는 춘천에서 임시 집행위원회를 열고 본부 이전 추진단이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최종적으로 춘천시와 협약을 맺고 이전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집행위원들은 춘천이 지난 4월 WT 본부 유치 우선협상 도시로 선정된 후 WT 본부 이전 추진단이 구성되었음을 보고받았다. 이어 추진단은 춘천시와 총 세 차례 회의를 거쳤으며, 세계태권도문화축제 개막식이 열리는 8월 19일 ‘WT 본부 춘천 이전 협약식’을 맺는 것에 관해 집행위원회가 동의했다.
협약에 따라 WT는 최소 30년간 춘천에 본부를 두며 춘천시는 WT 본부가 쓸 건물을 송암스포츠타운 주변에 지상 4층 연면적 3천600㎡ 규모로 지어 무상 제공하고 운영비를 지원한다.
태권도 본부를 유치해 태권도 중심도시가 되겠다고 나선 춘천시는 2026년까지 앞으로 3년간 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과 세계시범단선수권대회,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리지 개최지로 결정했다.
조정원 총재는 이전과 관련해 “그동안 연맹 본부 이전을 여러 차례 추진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무산되었다. 이번에는 마지막 기회로 춘천시가 적극적으로 유치를 희망하고, 구체적인 계획까지 제시해 이전 도시로 결정됐다. 앞으로 실무자간 협의를 통해서 이전에 더욱 구체적인 계획들이 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정원 총재는 집행위원회 주요 안건을 심의한 후 집행위원들에게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지난 바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협의 후 오는 11월 15일 오전 11시 30분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올림픽 박물관에서 태권도 동상 제막식이 개최됨을 전달했다
국제연맹(IF) 포럼이 열리는 기간 동안 열리는 역사적인 행사에 IOC위원뿐아니라 많은 IF 회장도 참석하기에 집행위원들도 참석해 함께 축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올림픽 박물관 경내에 종목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세워진 것은 올림픽 스포츠 중에서는 육상, 레슬링, 체조, 축구, 농구, 사이클, 양궁, 하키, 유도 9개뿐이고 태권도가 10번째로 세워지게 된다. 이것은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2023년 춘천 태권도문화축제 관람을 위한 방한한 싱가포르의 세르미앙 응 IOC 부위원장도 WT 집행위원회에 참석했다.
다음 집행위원회는 내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코치와 국제 심판들의 합동훈련 캠프가 열리는 무주에서 2024년 5월 11일 열릴 예정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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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 |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 무예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코이카(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 전문기자로 전 세계 65개국 이상 현지 취재.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각종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도 계속 현장 활동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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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태권도원 보다는 났겠지?
2023-08-28 07:56:22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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