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에도 ‘품새’가?! 新씨름 윤곽 드러내다!!


  

씨름 품새와 신규경기 방식의 연구 결과 오는 8월에 발표

지난 3월 31일, 이태현 책임연구원이 '씨름 품새 정립 및 신규종목 도입 연구'의 중간보고 회의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대한씨름협회]

민속놀이이자 전통무예로 우리 국민에게 친숙한 씨름에도 ‘품새’와 ‘신규경기’ 방식이 도입될 전망이다.

 

대한씨름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씨름 품새 정립 및 신규종목 도입 연구’를 지난 1월부터 용인대학교 산학협력단(이태현 책임연구원)에 발주 및 입찰하여 진행해오고 있다.

 

본 연구사업은 1980년대 민속씨름(프로) 경기가 활성화되기 이전의 과거 씨름 형태들과 현재 전국 초·중·고·대학 씨름팀 현황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하여 씨름의 ‘품새’(가칭)와 ‘신규경기’ 방식 등을 개발 및 보급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연구다.

 

지난 3월 31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씨름협회, 용인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진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사업의 중간보고 발표회가 이루어졌다.

 

1994·2000·2002 천하장사 출신이자 용인대학교에서 씨름 전공을 지도하고 있는 이태현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과거 씨름은 ▲왼씨름 ▲오른씨름 ▲통씨름 ▲망걸이씨름 ▲잠뱅이씨름 ▲민둥씨름 ▲늦은 샅바 걸이 씨름(바씨름) 등이 조사 및 규명되었고, 전국 17개 시·도지역별 씨름 기술 지도 현황 조사 및 분석도 마무리된 상태라고 한다.

 

이와 동시에 국내·외 무예 종목들의 품새·형·본·카타 등의 분석과 선행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씨름의 환경에 맞춰 씨름만의 ‘품새’(가칭)와 ‘신규경기’ 방식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품새’라는 명칭은 어디까지나 연구 단계에서 편의상 붙여진 가칭이며, 추후 공청회 등을 통해 씨름에 적합한 용어를 도출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씨름은 지난 2018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남·북 공동등재되면서 세계 무대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연구사업을 통한 씨름의 ‘품새’(가칭)와 ‘신규경기’ 방식 도입은 씨름 세계화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카스미디어 = 권석무 기자 ㅣ sukmo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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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무 기자
무카스미디어 MMA, 주짓수, 무예 분야 전문기자.
브라질리언 주짓수, MMA, 극진공수도, 킥복싱, 레슬링 등 다양한 무예 수련.
사람 몸을 공부하기 위해 물리치료학을 전공. 
무예 고문헌 수집 및 번역 복간본 작가로 활동.
#씨름 #대한씨름협회 #이태현 #씨름 품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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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놈에돈

    나라가망하고있는데무슨 나라돈이
    국민세금이여~

    2023-05-29 05:21:03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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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예

    민속으로 전해졌다 하더라도 부족함은 시대의 변천에 따라 쇄 하게 되는 요인이 된다. 새로운 시도와 발전된 것의 도입은 또 다른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다. 부족한데도 지원이 있을 땐 다른 가치가 있겠으나, 그런 의미에서 갖춰진 다른 무예들을 방치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하겠다. 씨름진흥법이 그 근거가 된다지만 발전을 위한 방안은 전통무예에서 착안되고 차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정작 전통무예진흥법의 대상이 되는 무예들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존립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기반이 되는 무예도장들이 무너지거나 어쩔 수 없이 유행을 쫒을 수 밖에 없는 처지인데 생존권이니 이를 뭐라 할 처지도 못된다. 가치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는 주관적 차이기 있겠지만 전통무예진흥법도 씨름진흥법처럼 문체부의 업무추진 의지가 반영되야 민간에서도 다시 도약을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씨름의 정책이 전통무예에도 참고 되었으면 한다.

    2023-04-03 20:32:07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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