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기와 놓고씨름’ 세미나, 오는 20일 동대문서 개최


  

1960년대 답십리 일대의 문화 ‘까기와 놓고씨름’ 김명근 명인의 세미나

‘까기와 놓고씨름’ 세미나 포스터. [제공= 사단법인 무예원]

'까기'와 '놓고씨름'의 세미나가 오는 20일 토요일 서울시 동대문구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된다.

 

어린 시절 답십리 일대에서 까기와 놓고씨름을 즐겨했던 (사)무예원의 김명근 원장은 과거 60년대 아이들의 시합을 주도하면서 답십리 일대의 형들과 어른들에게 구체적인 놀이 규칙과 방식, 기술을 자주 묻고 숙달하게 되었다고 한다.

 

김 원장은 청년기에는 초기 태권도 지도자로 활약하였으며, 1990년대, 전통무예 계승과 발전을 위해 택견을 시작하여 대한택견협회와 결련택견협회에서 지도자로서 활동을 했다.

 

어린 시절 즐겼던 까기와 놓고씨름의 경험을 토대로 현대 택견경기의 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많은 이들을 지도했다. 2001년에는 경기도 양평에 사단법인 무예원을 설립하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김 원장에 따르면 '놓고씨름'은 상대의 무릎 이상이 지면에 닿게 만들면 이기는 씨름경기다. 다만, 샅바 없이 서로 놓고 씨름을 시작해서 놓고씨름이라고 불리며 이는 민둥씨름의 일종이다. 샅바 없이 하는 6가지 종류의 씨름에는 ▲제자리씨름 ▲몸씨름 ▲밀어내기씨름 ▲밀고잡채기씨름 ▲외발씨름 ▲어깨씨름 등을 먼저 숙달하고 놓고씨름을 시작한다고 김 원장은 설명하고 있다.


'까기'는 놓고씨름을 잘 하는 사람끼리 놓고씨름에서 발차기를 더한 경기다. 1960년대까지 답십리와 왕십리 일대에서 행해졌다고 김 원장은 설명한다. 까기는 상대의 무릎 이상이 땅에 닿게 넘어뜨리거나 얼굴을 차서 충격을 주면 이긴다. 발로 상대를 차거나 걸어 넘어뜨리기도 한다. 단, 뒤통수와 복부를 차면 안되고, 맞대고 미는 것까지 허용한다. 얼굴을 곧게 차는 공격 또한 금지된다. 김 원장의 주장에 따르면 까기는 과거에는 '깍히'라고 발음했다고도 한다. 이에 씨름의 옛날 한자표현인 '각희(脚戲)'로 추정되기도 한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김 원장의 이번 세미나는 △1958~1968년 답십리에서의 까기와 놓고씨름의 모습 설명 △대쾌도 해설 △까기와 놓고씨름의 규칙, 그리고 무예 놀이(상무놀이)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각 꼭지마다 김 원장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질의응답과 체험 시간을 함께 가질 계획이다.

 

□ 세미나 정보

▶ 일시 : 2023년 5월 20일 (토) 오후 2시~4시

▶ 장소 : 서울 동대문구민체육센터 소체육관(유도장)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장안벚꽃로 67

▶ 주최 : 사단법인 무예원

▶ 연사 : 김명근 (사단법인 무예원 원장, ‘까기와 놓고씨름’명인)

▶ 비용 : 참석비 2만원(이야기와 경기규칙이 담긴 책자 증정), 참석 문의 010-4466-7636

김명근 원장 약력. [제공= 사단법인 무예원]

□ 김명근 연사 약력

1958~1968 답십리에서 약 10년간 까기와 놓고씨름 등을 함

1974 태권도 지도자 10기, 심판 7기(최연소)

1996 택견 송파전수관 개관

1996 청와대 초청 어린이날 택견 시연단장

2000 이탈리아 전세계태권도대회 초청 어린이 택견 시연단장

2001 사단법인 무예원 설립, 現원장


[무카스미디어 = 권석무 기자 ㅣ sukmo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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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무 기자
무카스미디어 MMA, 주짓수, 무예 분야 전문기자.
브라질리언 주짓수, MMA, 극진공수도, 킥복싱, 레슬링 등 다양한 무예 수련.
사람 몸을 공부하기 위해 물리치료학을 전공. 
무예 고문헌 수집 및 번역 복간본 작가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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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좀

    무술은몰까? 무도는몰까? 무예는몰까?
    돈일까?유행따라 쓰는 단어~
    무술단어솔직함 무도단어포장가면
    무예단어가시적 싸움에는 생존뿐
    전쟁에서부터 원초적 그것이 정답
    무슨 도~예 그냥 술일뿐 생존의 기술
    전쟁도구일뿐 지금의 무은 돈일뿐
    아닌가? 무돈 새로운 단어 무돈 그냥
    이런생각이든다 돈따라 무돈따라
    유행따라 70년대무술 80년대무도
    2000년대무예 요즘 예가없지
    무술-무도-무예계가

    2023-06-05 04:52:56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공부

    무예분야전문기자? 무예 무도 무술
    공부좀하고있나? 아무튼 요즘은무도가
    유행

    2023-06-04 10:34:39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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