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예산 확정 새해맞이… 미래전략기획단 출범 등 ‘재도약’ 다짐


  

28일 제7차 임시 이사회 통해 2023년 사업계획 및 예산 확정… 주요사업 확정!

국기원이 지난 28일 2022년도 제7차 임시 이사회를 열고 2023년도 수지 예산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개원 50주년을 맞은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 연말 진통 끝에 내년도 사업을 위한 수지예산안과 주요 사업을 확정 지었다.

 

새해에는 미래 50주년을 위한 국기원 제2건립의 재도약 원년으로 목표를 세웠다. 미래전략기획단을 출범시키고 해외 지원과 지부 확대를 위한 예산을 대폭 강화했다. 또 기존 홍보팀을 홍보실로 격상해 국내외 홍보역량을 강화할 계획을 발표했다.

 

국기원(원장 이동섭)은 지난 28일 2022년 제7차 임시이사회를 통해 2023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확정했다. 2023년도 수입은 총 262억여원(일반회계 164억여원, 특별회계 98억여원)이다. 이날 임시이사회는 이동섭 원장이 공석인 이사장을 대신해 직무대행으로 진행했다.

 

2023년 주력사업으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미래전략기획단 발족이다. 원장 직속인 미래전략기획단은 5대 추진전략(△국기원 및 태권도관련 제도 정비 △제2국기원 건립 추진 △국제적 위상 강화 △태권도인 권익 향상 △태권도 산업활성화)의 실천을 위해 5개 분야에 걸쳐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기획단 예산은 2억 5,000만원으로 5대 전략은 이동섭 원장이 지난 10월 7일 제17대 국기원장에 선출된 후 새롭게 밝힌 비전을 추진하기 위한 TF팀이다.

 

해외사무소 설치 확대를 위해 국기원은 2023년까지 총 200여개 국의 해외지원과 지부 사무소 설립에 주력하고, 국가협회 관계자와 사범을 대상으로 정책설명회 및 업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기원 이동섭 원장이 28일 임시 이사회에 의장 대행을 맡아 새해 예산안과 주요 사업 등을 심의 의결했다.

정책설명회는 사업의 극대화를 위해 해외 연수교육, 시범단파견과 연계,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파견 태권도사범은 60개국 60명(현재 54개국 54명)으로 할 계획이다.

 

홍보실은 기존 기획전략국 홍보팀으로 편재됐으나, 원장직속의 홍보실로 격상, 국내외 홍보업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홍보실은 SNS 강화 및 웹진을 겸해 18년 만에 계간지 발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계간지는 2004년 1월, 31호를 마지막으로 발행하고 중간된 바 있다.

 

심사시스템 구축을 위해 총 2억 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강도 설계 컨설팅도 시작한다. 연구사업의 경우 △태권도역사·철학 △기술(용어 및 기본동작, 품새, 겨루기(호신술), 격파(시범) 등 정체성 확립을 위한 기초 연구를 진행한다. 이외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인 ‘국기원 태권도연구’ 발간 및 태권도 통계조사와 학술행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세계태권도연수원(WTA)은 5개 대륙에서 약 8회에 걸쳐 자격 연수를 확대 시행하고, 태권도 기술의 표준화 및 보급 활성화를 위한 기술세미나를 연 10회 추진할 방침이다.

연수관련 예산은 총 7억 4,000여 만원이다.

 

WTA는 신규 교육과정 개발 및 전략을 수립하고, 태권도 호신술 지침서, WTA 교육백서 등도 편찬한다.

 

이밖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3년간 개최하지 못한 ‘세계태권도한마당’과 ‘자랑스러운 태권도인 상’ 시상식도 재개할 예정이다.

 

또 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2022년보다 2배 증액된 총 1억 3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홍보 동영상 제작과 남북 공동 학술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한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오경태 회계사를 회계감사로 선임했다.

 

국기원은 지난 20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새해 수지예산안을 상정했지만 불투명한 사업계획 등 허점이 많아 한 차례 부결된 바 있다. 이에 22일과 23일 예산 소위원회를 통해 사업국별 상세 사업계획 조정과 계수 조정 등을 통해 이날 이사회에 수정 반영된 예산안이 상정돼 심의 의결됐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2023년은 국기원 반세기를 여는 원년으로 세계태권도본부인 국기원이 웅비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며 “국기 태권도의 발전을 위한 이사회의 노고와 충언을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기원은 새해 신규 이사 선임 후 공석인 이사장 선출해 이른 시일 내에 이사회 정상화를 하기로 뜻을 모았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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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기
무카스미디어 기자.

태권도 경기인 출신, 태권도 사범, 태권도선수 지도, 
킥복싱, 주짓수, 합기도 수련
무술인의 마음을 경험으로 이해하는
#국기원 #이사회 #수지예산 #미래전략기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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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정의

    전통무예진흥법은 필요없다
    태권도은 알아서 잘~ 큰다!

    2022-12-30 19:30:06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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