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과달라하라 세계선수권 2일차는 ‘노메달’
발행일자 : 2022-11-16 07:05:05
[한혜진 / press@mookas.com]
김잔디(삼성에스원), 이선기(전주시청), 곽민주(서울체고) 모두 예선 탈락
한국 태권도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2일차 경기에서는 출전 선수 전원 예선에서 탈락하며 노메달에 그치며 첫날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대표선수단은 15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센트로 아쿠아티코(Cedntro Acuatico)에서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 주최로 열린 ‘과달라하라 2022 WT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2일차 남녀 3체급에 출전에 노메달에 그쳤다.
대표팀 맏언니 김잔디(삼성에스원)는 여자 -67kg급 16강에서 세계랭킹 4위 요르단의 줄리아나 알-사데크에 1-2로 역전패당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어느 때보다 가벼운 움직임으로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1회전을 4대0으로 제압한 후 2회전도 경기 종료 직전까지 6대2로 많이 앞섰으나 종료 직전 기습 뒤차기를 허용해 6대6 우세패를 당했다. 이 영향 때문인지 3회전에서 경기를 쉽게 풀어내지 못했다. 몸통 득점을 내주며 0대3으로 패했다.
이 체급 올해 팬아메리카게임에서 우승한 개최국 멕시코 솔테로 가르시아 레슬리 엑스카렛이 결승에서 세르비아 페리시치 알렉산드라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87kg급 이선기(전주시청)는 예선 첫 경기에서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 우승 후보인 코트디부아르 셰이크 살라 시세와 3회전 종료 직전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종료 직전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세트 스코어 1-2 석패했다.
이 체급은 2015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란 국적으로 -80kg급 우승을 차지하고, 2020년 국적을 세르비아로 바꾼 올해 31세 백전노장 마흐디 코다바크시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선수권 통산 2회 우승을 기록했다.
-62kg급 고교생 곽민주(서울체고)는 32강에서 이 체급 세계랭킹 2위인 강호 캐나다 크라에벨드 애슐리에 세트 스코어 1-2로 졌다.
이 체급은 올해 열린 소피아 세계청소년선수권 -63kg급 우승자인 벨기에 사라 차아리가 결승에서 그리스 사르바나키 테오풀라를 2-1로 꺾고 우승했다. WT 역사상 같은해 청소년과 성인 세계대회에서 연속 우승자는 처음 있는 일이다.
남녀 8체급 총 16체급 중 대회 이틀째까지 4체급에 출전한 한국은 첫날 -80kg급에서 23년 만에 금메달을 탈환한 박우혁(한국체대)의 금메달 1개를 기록 중이다.
16일 대회 사흘차 경기에는 남자 -68kg급 권도윤(한국체대)과 여자 -49kg급 강보라(영천시청) 등 2체급 두 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무카스미디어 = 멕시코 과달라하라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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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 |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