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태권도, 세계선수권 5연패 달성 … 여자부 3연속 노골드 ‘명암 교차’

  

한국 남자팀 금2,은1,동1 종합우승… 고교생 월드챔피언 서은수 MVP

남자부 종합시상

2년마다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30일 중국 우시에서 막을 내렸다.
 

한국 태권도는 이번에도 남녀 동반 종합우승에는 실패했다. 남자부는 5연패를 달성하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반면 여자부는 은메달 1개에 그치며 3회 연속 노골드의 아쉬움을 남겼다.

 

중국 장쑤성 우시 타이후 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남자부 종합우승(365점)을 차지했다. 이란(금1,은1,동), 브라질(금1,은1), 개인중립국(AIN, 은2, 동2), 우즈베키스탄(금1, 동1)이 뒤를 이었다. 

 

남자부는 ‘18세 신성’의 반란으로 더욱 빛났다. 안양 성문고 서은수 가 남자 -54㎏급에서 세계선수권 첫 출전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최대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또 세계대회 첫 출전한 -68㎏급 성유현(용인대)이 이변과 돌풍의 값진 은메달, -80㎏급 서건우(한국체대)가 동메달을 추가하며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장준도 한 체급 올려 -63kg급 동메달을 획득, 파리의 아픔을 딛고 세계무대에서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여기에 강상현(울산광역시체육회)이 한국 선수로 14년 만에 남자 +87㎏급(헤비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남자부 전 체급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2017 무주 대회 이후 5회 연속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르며 다시 한번 ‘세계 최강’의 위상을 증명했다. 

고교생 서은수(우)가 남자부 MVP로 선정됐다. 

특히 세계선수권 첫 출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고교생 서은수가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대회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1983년 코펜하겐 대회에서 -48㎏급을 제패한 왕광연(광주체고) 이후 42년 만에 고교생이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염관우 총감독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승리보다 세대교체의 의미가 컸다”며 “세계대회 큰 무대에서 첫 출전한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고 세계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반면 여자부는 부진의 늪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첫날 8개 체급 중 유일하게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의 은메달 이후 단 한 개의 메달도 추가하지 못하며, 2023 바쿠 대회와 2022 과달라하라 대회에 이어 3연속 노골드의 아쉬움을 남겼다.  


노골드 행진은 2022 과달라하라, 2023 바쿠 대회에 이어 이번까지 3회 연속 이어졌다. 특히 지난 2023년에는 아예 빈손 ‘노메달’의 충격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최소한의 체면을 지켰다는 웃지 못할 위로를 받아야 했다.

 

이번 대회 여자부 종합우승은 튀르키예가 차지했다. 튀르키예는 금 3, 은 1, 동 1개로 463점을 기록하며,  브라질(금1, 은), 헝가리(금1, 은1), 중국(동7) 등을 제치고 2023 바쿠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72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여자 -67㎏급 루아나 마르톤(헝가리)은 이번 대회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의 남윤배 코치는 남자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으며, 여자부는 튀르키예의 알리 사리(Ali Sari)가 선정됐다.


최우수심판상은 남자부 라이스 오트만(요르단), 여자부 수사나 보이드 디아즈(파나마)가 각각 받았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180개국이 참가하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특히 관중들의 열기와 현지 중계 플랫폼을 통한 시청자 수가 대회 6일차 기준 200만 명을 돌파해 흥행면에서도 성공적이었다.


개최국 중국은 은 1개, 동 8개를 따내며 9개의 메달을 수확했으나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는 “이번 대회는 태권도의 다양성과 세대교체를 동시에 보여준 상징적인 무대였다”며 “젊은 선수들이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남자 태권도는 5연패로 금자탑을 세우며 종주국의 위상을 다시 확인했다.
여자부는 3연속 노골드라는 숙제를 남겼지만, 고교생 월드챔피언 서은수를 비롯한 신예들의 약진은 한국 태권도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으로 남았다.

 

이번 우시 세계선수권대회는 역대 최다 국가가 참가했고, 대회 기간 내내 경기장을 찾는 관중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 개막 후 6일 차인 29일까지 유튜브 스트리밍 생중계를 200만 명 이상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2028 LA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평가무대로 2027년 5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다.

 

[무카스미디어 = 중국 우시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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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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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회장님 우시에서 세계태권도연맹 임원선출 대회전날양회장님 세계태권도연맹 수석부회장선출,
    여기에 신경 쓰느라,우시 세계 태권도 대회, 감독 선출등
    선수들과 아무 상관없는 감독 선출 도대체 누가 했는지 댓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2025-10-31 02:18:12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양회장님 및 대한태권도 임원분들 왜 국가대표 여자선수들 감독을 아무 의미 없는 사람을 선출했는지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2025-10-31 02:10:09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https://www.ajunews.com/view/20210106001102494#ADN

    협회가입비 300만원. 내일 공정거래위원회 물어보겠습니다?

    2025-10-31 01:53:00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양씨 경일대학교 태권도학과 석좌교수,
    이분은 선수도 아니고 영남대학교 경제학졸업,
    아이러니 서울대학교 체육학 석사, 미국 로스캐롤라이나체육학박사(영어^^) 국기원 중국 거치고, 메이저대학 교수. 태권도 몇 단이세요? 장군의 아들 영화 무술 감독.
    ㅋ 개인적인 질문이지만 쿵ㅇ하셨나요?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저희 형도 경영학 전공해서. 여의도에서 자산운영 대표이사까지 하셨는데 수천억 만지면서요? 그런데 경영학을 전공했는데 갑자기 체육?
    제가 양씨 오늘 이 시간부터. 지금까지의 정보와 앞으로 정보 모아서~~~~~~4년후. 무카스로 선거 결과 볼께요,저에게 6개국어 하는분이^^ 경영학과 전공한 분이 어떻게와~~~~ 한국체대, 경희대, 용인대.
    세계 대회 매달 따신 분들^^ 경영학.
    나와야 될 것 같아요ㅎㅎㅎㅎㅎㅎ 전 앞으로 저분 연구할 겁니다. 진짜 연구 대상입니다

    2025-10-31 01:39:01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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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좋아하는 한이사님.
    저 지금 야구(대전) 보고 왔는데, 전 서울이라 개인적으로 LG 팬입니다. 한화이겼다 생각했는데 9회웃음만 현장에서 봤는데.웃음만 나왔습니다, 이번 세계 대회.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되지 않을까요.양씨등
    한화 팬들 나오면서 다 감독 욕하네요~~~
    양씨 대학 동호회 하면서 무ㅇ감독, 태권도학과 나오셯나요?궁금?
    한국태권도 대장. 정신들 좀 차리죠, 책임 좀 지는 모습 좀 보여 주세요.(사퇴) 자질도 안 되는 감독을 선임? 생각에 뭔ㅇ있는거 같은데^^세종시85~86개도장 부회장 김ㅇㅇ.이ㅇㅇ,이분들 도장하나요, 협회 전화해줘. 통 전화를 안받아서요. 도장하는지 물어보고 싶어서요.
    태권도 분들 한 번쯤 세종시 태권도 옆에 카페 들어가보세요. 제 이야기가 좀 이해가 될 것입니다.

    2025-10-31 01:01:34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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