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 전자호구 사용 연기

  

전자호구 도입 초기부터 난항


대한태권도협회는 이번 7일부터 개최되는 종별 선수권대회에서의 전자호구사용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7일 전자호구 사용을 공식화 하며 제품 발표회를 가졌던 대한태권도협회는 향후 전자호구 사용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이번 전자호구 사용 결정 취소의 가장 큰 원인은, 짧은 기간에 무리하게 대한태권도협회의 경기규정을 전자호구에 반영하려다 나타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기존에 기술심의위원회에서 시연한 제품 자체로는 이상이 없었으나, 너무 짧은 시간안에 무리한 변경을 하려다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한태권도협회는 해당 전자호구를 종별선수권대회부터 사용한다는 방침아래 기존의 FP사의 제품을 도입키로 결정후, 대태협 전자호구의 스펙 변경을 요구했고, 이에 FP 사는 부랴부랴 수정을 했으나, 너무 짧은 동안 검증절차 없이 수정이 이뤄지다보니 문제가 발생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FP 판매법인의 관계자는 미국에서 공수한 호구 100 여개를 테스트 하던 중 일부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한 뒤내부 회의를 거쳐 이를 대한태권도협회에 보고했고, 대태협에서 긴급회의를 결처 사용연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이 처럼 전자호구가 도입 초기부터 난항을 겪게 되자 관련업게 인사는 너무 성급하게 무리수를 두어 도입하려다 이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며, 대태협의 처사를 비난했다. 반면에 일선 학교 지도자들은 전자호구의 도입으로 경기진행 및 판정의 투명성을 기대했는데, 도입 초기에 문제가 생겼다니 안타깝다며, 하루 빨리 완벽한 제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심정을 피력했다.

FP 판매법인의 권민호 대표는 현재의 문제는 촉박한 기일내에 대태협의 요구사항을 전자호구내에 반영하려다가 생긴 문제로써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하며, 조금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해당 부분을 완벽하게 수정할 수 있다며 철저한 품질검사화 검증을 통해 곧 개선된 제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번일을 계기로 향후 전자호구를 재 사용되기 위해서는 더욱 더 철저한 기술적 검증과 테스트를 거쳐야만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태권도 협회도 망신(?)을 한번 당한만큼 차후에는 더욱 더 철저한 검증 시스템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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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

    센서결함으로 전자호구 사용을 무기연기한다고 하네요.
    기술적으로 문제없다고 해놓구선...

    2003-03-0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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