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덴마크 출신 리사 렌츠의 남다른 '태권도와 무예 사랑'
발행일자 : 2022-11-14 17:55:28
수정일자 : 2022-11-15 00:33:13
[권석무 기자 / sukmooi@naver.com]
미스 월드 덴마크 출신의 '리사 렌츠' 친선대사 지난 10월 태권도 및 세계무예마스터십 등 각종 무예 행사에 참석
미스 월드 덴마크 출신의 리사 렌츠(Lisa Lents)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 친선대사가 지난 10월 한국을 찾았다.
리사 렌츠 친선대사는 태권도를 비롯한 한류 문화와 무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덴마크 대표로 2008 미스 월드에 참가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열 살 때 처음 태권도 수련을 시작한 렌츠 대사는 24년 태권도 경력을 통틀어 약 160개의 국제대회 메달을 획득한 정통한 엘리트 태권도인이다.
유럽 선수권대회 우승과 주니어 세계선수권 우승, 9차례의 북유럽 선수권, 20차례의 덴마크 선수권 우승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태권도 수상 경력을 살펴본다면 그저 미인대회 출신이라는 경력이 전부가 아님을 알 수 있다.
현재 미스 덴마크 대표이사(CEO)로 재직중인 렌츠 대사는 세계태권도연맹 국제심판, 아이슬란드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위원장 이시종, WMC)의 위원이기도 하다.
■ 코로나로 미루어진 승단 심사와 표창장
렌츠 대사는 그녀의 자매 에디나 렌츠(Edina Lents) 사범과 함께 지난 10월 한국을 방문했다. 가장 처음 찾은 곳은 경기도 수원이었다.
지난 코로나19 판데믹 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하지 못했던 렌츠 자매는 세계태권도연맹 품새심판위원장을 역임한 황인식 사범이 참관한 가운데 태권도 6단 승단 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렌츠 자매는 승단 심사 이후 경기도태권도협회(회장 김경덕)로부터 표창장을 수여 받았다.
■ WT 품새 오픈 챌린지 파이널 해설위원으로 5일간의 일정 소화
경기도 수원에서의 일정을 마친 렌츠 대사는 곧바로 전라북도 무주의 국립 태권도원으로 향했다.
지난 10월 10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 '2022 온라인 WT 품새 오픈 챌린지 파이널'(이하, 품새 오픈)의 해설위원으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품새 오픈에서 렌츠 대사는 태권도진흥재단 사무총장이자 용인대학교 태권도학과의 김중헌 교수와 함께 5일간의 해설위원 활동을 가졌다.
■ 세계태권도연맹·국기원 찾아 태권도 친선 활동 이어가
품새 오픈 해설위원 일정을 마친 렌츠 대사는 서울로 향해 세계태권도연맹(WT)과 국기원(원장 이동섭)을 찾았다.
세계태권도연맹의 조정원 총재와 국기원 이동섭 원장과 각각 면담을 가진 렌츠 대사는 태권도 친선대사로서 활동을 이어갔다.
■ 무예·체육 대상 시상식 참여
렌츠 대사는 지난 10월 17일 월요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2022 대한민국 무예·체육 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무예신문 창간 20주년을 기념하며 개최된 이번 시상식은 무예신문사 최종표 회장을 비롯한 이시종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장, 이주영 20대 국회부의장,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각계 귀빈들이 참석했으며 이날 무예대상은 이동섭 국기원장이 수상했다.
■ 국제구호 NGO 밝은사회국제클럽을 찾아 태권도 박애 사업에도 동참
지난 10월 19일 수요일, 렌츠 대사는 국제구호 관련 활동 NGO로써 故조영식 박사가 창건하여 활동하고 있는 사단법인 밝은사회국제클럽을 찾았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국제본부 총재로 활동하고 있는 밝은사회국제클럽은 UN 경제이사회 특별자문 민간단체로써 태권도를 통한 난민구호 활동에 힘쓰고 있는 태권도 박애재단(이사장 조정원)과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밝은사회국제클럽을 찾은 렌츠 대사는 지난 10월 14일 태국 방콕 시암대학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2022 GCS 국제대회' 기념 현수막에 사인을 남기기도 했다.
■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총회 참석 위해 충주 방문
서울에서의 일정을 마친 렌츠 대사는 지난 10월 21일 금요일에 개최된 '제7차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충청북도 충주시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ICM)를 찾았다.
'제7차 WMC 총회' 행사 일정이 시작되기 전에 렌츠 대사를 비롯한 WMC 국제 위원들은 충청북도 음성군의 반기문 평화기념관을 방문했다. 반기문 제8대 UN 사무총장은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의 명예대회장을 역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에 도착한 렌츠 위원과 WMC 위원들은 같은 기간에 개최된 '2022 온라인 세계무예마스터십'과 '2022 WMC 국제무예산업페어'를 참관하고 '제7차 WMC 총회'에 참석했다.
총회가 마무리되고 렌츠 대사는 같은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여성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미정 용인대학교 교수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만찬 일정까지 종료되고 모든 한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렌츠 대사는 기자와의 짧은 인터뷰를 통해 WMC의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회장 이보 페리아니, GAISF) 회원 가입(Associate Membership)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전했다.
그리고 무예가 세계평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WMC의 마스터십 운동이 가지는 세계평화 기여 역할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렌츠 대사는 약 2주간의 한국 방문 일정 동안 수원, 무주, 서울, 충추, 청주, 음성, 총 6개 도시를 방문하며 태권도를 비롯한 세계 무예의 이른바 ‘친선대사’로서 4개의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리사 렌츠 친선대사가 이번 한국 방문 일정에서 보여준 열정을 통해 '한류 태권도'와 '한류 무예'가 세계인에게 전달하는 메세지의 내용과 그 중요성을 다시 확인해볼 수 있었다.
[무카스미디어 = 권석무 기자 ㅣ sukmooi@naver.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석무 기자 | |
무카스미디어 MMA, 주짓수, 무예 분야 전문기자. 브라질리언 주짓수, MMA, 극진공수도, 킥복싱, 레슬링 등 다양한 무예 수련. 사람 몸을 공부하기 위해 물리치료학을 전공. 무예 고문헌 수집 및 번역 복간본 작가로 활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