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탄력… 국가유산청에 신청서 제출
발행일자 : 2025-12-26 21:43:46
수정일자 : 2025-12-26 21:54:42
[박규태 / pd@mookas.com]

태권도진흥재단·국기원·대한태권도협회 등 공동 협의체 구성, 2016년부터 준비

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향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은 정부와 국회, 전북특별자치도(도지사 김관영), 국기원(원장 윤웅석),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양진방), 코리아(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단장 최재춘) 등과 함께 '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태권도진흥재단과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전북 겨루기 태권도 보존회, 코리아(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은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 공모 신청서'를 국가유산청에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태권도 관련 일반정보와 지식·기술의 전승, 공동체에 미치는 사회적 기능과 문화적 의미, 무형유산의 지속가능한 발전 등을 담았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이번 신청서 제출에 앞서 2016년 6월 '전북 겨루기 태권도 보존회'를 창립했다. 당시 태권도를 유네스코 세계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서는 시·도 문화재 지정이 선결되어야 했다.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노력한 결과, 그해 10월 14일 '전북 겨루기 태권도' 명칭으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5호 지정을 이끌어냈다.
태권도가 가진 문화재적 가치와 공동체적 전승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10월 태권도진흥재단과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협의체'를 구성했다. 무형유산 신청서 작성 협력과 국가유산청 요구자료 대응 등을 함께 하고 있다.
무형유산 신청 과정에서 전북특별자치도는 인류무형유산 등재신청서 작성 용역을 수행했다. 유네스코 등재 기준에 부합하는 신청서 작성, 영상 제작, 자료 정리와 논리 구성 등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해 왔다.
코리아(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태권도 등재에 관한 열망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하는 등 함께 노력하고 있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태권도를 국제사회와 함께 보존, 발전시켜야 할 유산으로 승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유산청 그리고 유관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공모는 유네스코에 정식 등재를 신청할 종목을 사전에 선정하는 절차다. 해당 유산의 역사성과 전승 체계, 공동체 참여 현황 등을 국가유산청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한 후 결정한다.
국가유산청은 심사를 거쳐 최종 등재 신청 대상을 확정할 예정이다.
[무카스미디어 = 박규태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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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태 |
| 운동을 좋아해 다양한 스포츠를 했지만, 태권도만큼은 특별했다. 대학에서 전공하며 시범단으로 뛰었고, 태권도를 온몸으로 즐겼다. 그러다 우연히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영상 PD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국내외를 누비며 현장을 담고, 기자로서 글도 써가며 다방면으로 성장 중이다. 아직은 미생이지만, 프로페셔널한 멀티플레이어를 꿈꾸며 끊임없이 도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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