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캐나다 태권도 지도자들 ‘기부’ 행렬


  

우크라이나 코이카 활동한 임승민 사범 앞장, 동료 지도자들도 동참

캐나다 품새대표팀이 2016년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우크라이나 품새 대표팀과 폐회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캐나다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한인 지도자이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전 세계인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특히 열 네살의 태권도 수련생은 러시아 군 포탄에 생명을 읽었다. 현 우크라이나 겨루기 국가대표 선수도 총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 가운데 태권도 인들도 우크라이나 돕기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외교통상부 산하 국제협력요원(KOICA)으로 우크라이나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활동을 마친 캐나다 캘거리 임승민 사범(캐나다 품새대표팀 감독)은 전쟁이 발발하자 우크라이나 피난민을 돕기 위해 4천불을 기부했다.

 

임승민 사범은 우크라이나 활동 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우크라이나 태권도 전문 선수와 일반 수련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제적으로 지원을 해왔다.

 

그 중에는 장애인 태권도 선수권대회 4회 우승을 차지하고, 2020 도쿄 패럴림픽 비카 마루축 선수의 첫 도전부터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최초의 세계품새 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 알렉산더 에밀레엔코 등을 지원했다.

 

또한 캐나다 품새 대표팀 코치인 서현석, 강리성 사범도 코로나 위기로 도장경영이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적십자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우크라이나 국민의 안타까움에 기부했다.

 

이들 지도자들은 태권도 수련생과 학부모들에게도 어려운 이웃 국가 국민들을 위해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 태권도 수련생들의 기부도 줄을 잇고 있다.

 

서현석 사범은 “경기장에서 보던 순수한 우크라이나 코치와 선수들을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다”며 “우크라이나인들의 애국심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강리성 사범은 “두 아이의 아빠로서 고통에 처한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생각할 때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동참했다”라고 전했다.

 

임승민 사범은 “우크라이나 활동 당시 직접 가르친 제자들과 그의 가족들이 너무 어려움에 처해 있다. 그들의 피해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기부지만, 우리 태권도인들이 나서 함께 그들을 도왔으면 한다. 다른 나라에서도 많은 참여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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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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