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새 원장 선거… 현행보다 16배 확대!


  

25일 임시 이사회 열고 선거인단 국내외 사범 1천250여명으로 확정

25일 오전 국기원 임시 이사회

오는 10월 새 국기원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국기원이 선거인단 규모를 현행보다 대략 16배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는 것으로 결론을 맺었다.

 

과거 이사회 내부에서 기득권 세력 중심의 짬짜미식 선거 방식은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지난 두 차례 선거에서 70여명 이상으로 선거인단을 대폭 확대 했지만 태권도 민의를 반영하는데는 한계에 부딪혔다. 그래서 선거인단을 500명, 1천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이에 국기원은 전세계 태권도인이 모두다 참여하는 이상적인 직선제 선거방식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현행보다 나은 최선책으로 차기 원장 선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기원은 25일(화) 오전 10시 국기원 강의실에서 ‘2022년도 제1차 임시 이사회’를 열고 원장 선거의 선거인단 수를 대폭 확대하고, 당선인 결정 방법을 단순화하는 등 정관을 일부 개정했다. 재적이사 21명 중 19명이 출석했다.

 

이번 정관 개정의 핵심은 기존 태권도를 대표하는 단체들의 임원을 비롯해 국기원 발전에 기여한 국내외 태권도 지도자 등 70명 이상(최대 75명)으로 구성했던 원장 선거의 선거인단을 심사추천권자(단체는 제외) 약 1천0명으로 확대한 것이다.

 

최근 2년간 심사추천 실적이 있는 심사추천권자 중 국내와 해외 각 10% 비율로 무작위 선정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약 940명, 해외 약 310명이 선거인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태권도를 대표하는 단체들의 임원 등 기존 선거인단은 정관에서 삭제했지만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당선인 결정 방법에서 그동안 독소조항으로 꼽히던 선거인단 과반수 투표(유효, 무효, 기권 포함)로 유효하며, 유효투표 중 과반수 득표자를 원장으로 결정한다는 내용을 선거인단 유효투표의 최다득표를 얻은 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로 단순화 했다.

 

천재지변이나 전염병 유입 등 특별한 사유가 발생한 경우가 아니라도 ‘온라인 투표’가 가능하도록 개정했다.

 

국기원 태권도 4단 이상 유단자 50명 이상 70명 이하의 추천을 받아야 했던 후보자 등록 절차는 삭제키로 하고, 원장 후보자가 1명인 경우에는 투표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국기원은 정관개정소위원회를 통해 마련된 정관 개정안을 지난해 12월 28일 ‘2021년도 정기이사회’를 개최, 안건으로 상정했다.

 

하지만 안건 심의 과정에서 선거인단 확대는 공감하면서도 범위와 방법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어 공청회를 거치는 등 다시 검토하기로 했고, 지난 14일 온라인 공청회를 개최한 뒤 다시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게 됐다.

 

국기원 정관 개정은 재적이사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야만 시행할 수 있다.

 

국기원은 이번 임시이사회를 통해 심의, 의결된 정관 개정안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인가를 요청하고, 원장선거관리규정, 온라인투표규정 등 원장 선거를 위한 규정 정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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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기
무카스미디어 기자.

태권도 경기인 출신, 태권도 사범, 태권도선수 지도, 
킥복싱, 주짓수, 합기도 수련
무술인의 마음을 경험으로 이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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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도인

    국기원장도 임기가 끝나면 교체되어야 하지만, 그 외 이사진이나 고문 등
    실무를 담당하지 않고 오랜기간 자리차지하고 있는 사람들도 교체되어야하고
    축소되어야만 합니다.
    국기원이나 협회는 행정적인 업무만 잘하면 됩니다. 마치 정치처럼
    일하지 않고 어줍잖은 간섭만 하고있는 직책들은 없애야 합니다.

    2022-02-09 15:40:35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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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장

    새로운 인물을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구세력은 이제 물러나기를 바랍니다. 전국의 지도자 여러분 세대교체 투표 잘 해야 합니다.

    2022-02-04 11:01:3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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