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규·윤웅석·남승현 3파전... 국기원장 선거 10일 본격화!
발행일자 : 2025-09-10 09:58:13
[한혜진 / press@mookas.com]


9월 19일 온라인투표·첫 생중계 정책토론회, 2,314명 선거인단, 개인정보 동의율 77%가 변수

차기 국기원을 이끌 원장선거가 10일 본격화됐다.
이번 선거는 익히 알려진 대로 안용규 전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윤웅석 전 국기원 연수원장, 남승현 전 국기원 시범단장(기호순) 등 3파전으로 치러진다.
국기원장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를 위탁받은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9월 19일 제18대 국기원장 선거를 주관한다. 후보자 등록과 기호를 배정 받은 후보자와 선거사무원은 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전화·문자·이메일·SNS 활용, 명함 배부, 지지 호소, 소견발표, 정책토론회 등 합법적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다.
투표는 중앙선관위 온라인투표시스템(K-Voting)을 통해 9월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선거인은 문자 또는 이메일로 개별 URL을 받아 스마트폰이나 PC로 접속해 투표를 행사한다. 개표는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정책토론회의 첫 생중계다. 9월 15일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릴 이번 토론회는 후보자 공약 발표, 개별·공통 질문, 후보자 주도권 토론 등으로 구성된다. 영어 등 외국어 동시통역이 제공돼 해외 유권자들도 후보자 정책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선관위는 정책 선거를 위한 알 권리 보장 차원에서 국기원장 선거 누리집(https://2025.kkwelection.com/discuss)을 통해 태권도인들의 질문을 사전 접수 받고 있다. 현재 ‘태권도의 세계화 전략’, ‘국기원 정책 투명성’, ‘연수원 및 자격제도 개선’, ‘도장 지원 정책’ 등 다양한 주제가 올라와 후보자들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선거의 또 다른 변수는 투표율이다. 전체 선거인단은 총 2,314명으로, 국기원 프로모션시스템(KPS) 1,669명, 국기원 멤버십시스템(KMS) 598명, 당연직 47명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개인정보 제공 동의율은 평균 77%에 머물러 실제 투표권자는 약 1,770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국내 KPS의 동의율은 82%, 해외 KMS는 60%에 그쳤다. 당연직은 전원 동의를 마쳤지만, 약 500여 명이 투표권에서 배제될 수 있어 참여율이 당락을 좌우하는 최대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선관위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개인정보 제공 미동의 선거인에게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며, 신규 동의자가 있을 경우 후보자 이메일로 추가 통보를 할 것 이라고 전했다.
정관 개정으로 선거인단 규모가 대폭 확대된 뒤 처음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온라인투표, 정책토론회 생중계, 외국어 동시통역 등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며 국기원 역사상 가장 주목받는 선거가 될 전망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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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