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자매 '강미르·보라' 진천 입촌… 국가대표 1진 동반 선발


  

2024 파리 올림픽 미르․보라 -49KG급 출전권 놓고 경쟁 본격화

2022년도 국가대표 선수 선발에서 동반 1진에 달성한 강보라와 강미르가 소속팀 코치이자 아빠인 강호동이 함께 자축하는 기념 촬영. [사진=강호동 페이스북]

한국 여자 태권도 차세대 기대주로 손꼽이는 강미르와 강보라 자매가 나란히 진촌선수촌에 입촌한다. 성인부 국가대표 함께 입촌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천시청 소속인 두 자매는 13일과 14일 경남 함양 고운체육관에서 열린 ‘2021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선발 최종대회’에서 첫날 강미르가 먼저 여자 -46KG급에 선발된데 이어 이틀째 강보라가 -49KG급에 선발됐다.

 

일찌감치 동반 선발은 예상이 됐다. 앞서 지난 9월 태백서 열린 1차 대회에서 동반 우승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더불어 두 선수 모두 각 체급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강미르는 성인 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됐다.

 

지금까지는 자매가 동반 국가대표 선발과 우승 등을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두 자매간 ‘올림픽’을 향한 본격 경쟁이 불가피 하다. -46K과 -49KG급 대표인 두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서는 통합체급인 -49KG에 도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자매간 경쟁은 국내는 물론 국제 태권도계에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선발전에서는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여자 -73kg급 이다빈(서울시청)이 노련한 경기력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역시 동메달을 딴 남자 -58kg급 장준(한국체육대학교) 역시 월등한 경기력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9 맨체스터 세계선수권 MVP에 선정된 남자부 –54kg급서는 배준서(강화군청)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상에 올라 세계선수권 2연패 도전 티켓에 한 발짝 다가섰다.

 

오는 14일까지 사흘간 이번 최종대회서는 남녀 각 8체급, 총 16체급 국가대표 1,2,3진을 선발해, 내년 주요 국제대회 파견 전 자체 평가전을 통해 출전 선수를 파견한다.

 

2022년 4월 개최 예정인 WT 우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춘천 아시아선수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세계선수권은 국가대표 1진에 선발된 선수에게 1승을 먼저 부여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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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 무예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코이카(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 전문기자로 전 세계 65개국 이상 현지 취재.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각종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도 계속 현장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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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

    이다빈 올림픽 은메달 아닌가요?

    2021-11-16 00:28:4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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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카스 편집부

      기사 내용에 오류가 있었네요. 정정 하였습니다. 바로 잡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2021-11-16 15:26: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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