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서 태권도 국대 선발… 아시아선수권 3연패 도전


  

5월 베트남 다낭서 열리는 제8회 아시아선수권대회 파견 선수 선발 확정

지난해 바쿠 세계선수권대회에 우승한 배준서가 태극기를 휘날리고 있다.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아쉽게 놓친 한국 태권도 경량급 간판주자 배준서가 올해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아시아선수권 3연패에 도전하게 된다.

 

배준서(강화군청)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전(겨루기)’ 남자 -58k급 결승에서 조선대 김혜규를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1회전 팽팽히 맞서다 종료직전 상대가 넘어지면서 감점을 받아 5대4로 승기를 잡았다. 2회전에서는 주특기인 머리 공격을 앞세워 12대1로 압도하며, 라운드 점수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베이루트와 춘천에서 2연패를 달성한데 이어 3연패 도전한다. 아시아 무대지만, 세계선수권 못지 않은 아시아권 강호들이 출전해 쉽지 않은 도전이다. 여기에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박태준(경희대)이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박태준과 우승을 다투게 된다.

 

배준서는 지난해도 국가대표 1진에 선발돼 2023 바쿠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했다. 2019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에 정상을 되찾으며, 세계선수권 2회 우승에 성공했다.

 

장준, 박태준과 함께 올림픽랭킹 상위권에 들었지만, 한 국가에 최대 2명만 출전할 수 있는 그랑프리 출전 규정에 따라 박태준에게 근소한 점수차로 밀려 막판 올림픽 본선경쟁에서 제외 됐다.

 

남자 -54kg급은 2022 소피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펼치며 우승한 한국가스공사 양희찬이 첫 성인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결승에서 박태준의 친동생 한성고 박민규를 3회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라운드 점수 2-1로 꺾고 우승했다.

 

우리나라 남자 태권도 간판 장준은 -63kg급으로 한 체급 올려 대표에 선발됐다. 결승에서 경희대 서정민을 최종결승 2차전까지 재대결을 펼친 끝에 라운드 점수 2-0으로 이겼다.

남자 통합 87kg급 박우혁(삼성에스원, 청)이 상대에게 몸통 공격을 하고 있다.

남자 -68Kg급은 진호준(수원시청), 통합 -80kg급은 김태욱(한국체대), 통합 87kg 이상급은 박우혁(삼성에스원)이 선발됐다.

 

여자부는 영천시청 강미르가 -46 kg급,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박혜진이 통합 -53k급, 영천시청 안혜영이 -57kg급, 한국체대 곽민주가 통합 -67kg급, 인천동구청 명미나가 -73kg급, 울산광역시체육회 송다빈이 73kg 이상급 국가대표로 각각 선발됐다.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는 남녀 각 8체급 중 한 국가에서 최대 6체급까지 출전할 수 있다. 따라 대한태권도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선발전을 앞두고 남자 –54kg급, –58kg급, –63kg급, –68kg급, -74&–80kg 통합체급, -87&+87kg 통합체급, 여자 –46kg급, –49&-53kg 통합체급, –57kg급, –62&-67kg 통합체급, –73kg급 +73kg급국가대표 선수를 파견하기로 의결했다.

 

남녀 각 6체급 총 12체급에 파견할 국가대표 선수에 더해 지난해 11월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 프레지던트컵에서 입상한 남자 –58kg급 박태준(경희대), –63kg급 김태용(대전광역시청), –68kg급 진호준(수원시청), –74kg급 이상렬(용인대), –80kg급 서건우(한국체대), –87kg급 강상현(한국체대), +87kg급 배윤민(한국가스공사), 여자 –46kg급 강미르, -49kg급 강보라(영천시청), –53kg급 이재희(용인대), –57kg급 이아름(고양시청), –73kg급 이다빈(서울시청) 등이 와일드카드로 출전한다.

 

여기에 더해 내달 파리 올림픽 아시아 대륙선발전에 출전할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2위 이상 입상해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면, 아시아선수권 대표로 출전한다. 이렇게 되면, -57kg급 우승자는 대회 파견 대신 2024년도 국가대표 타이틀만 갖게 된다.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오는 5월 베트남 중부 휴양도시 다낭에서 개최된다. 겨루기와 품새 두 세부 종목으로 치러진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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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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