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도쿄 올림픽 열릴 듯… 태권도 24일 열전 돌입
발행일자 : 2021-07-21 10:32:15
수정일자 : 2021-07-21 10:32:32
[한혜진 / press@mookas.com]
한국 태권도 역대 최다 6명 출전! 확실한 금메달 보장 없는 안개 속
유례없는 감염병 세계적 대유행으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됐다. 그마저도 장담하지 못했는데, 마침내 열리는 분위기다. 전 세계 올림픽 선수단과 미디어, 각 종목별 스텝들이 속속 올림픽이 열릴 일본에 입국하고 있다.
올림픽 개막까지 이제 3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 도쿄에서만 하루 1천명 이상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도쿄 올림픽 선수촌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고, IOC위원과 대회 관계자 역시도 양성 확진자가 발생해 현지에서 격리 조치 됐다.
2020 도쿄 올림픽은 1년 연기 됐지만 명칭은 그대로 사용한다. 오는 23일 금요일 개막해 8월 8일까지 열린다. 33개 종목, 금메달 324개를 걸고 국가 대항전을 펼친다. 태권도는 겨루기 종목으로 남녀 8체급에서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역시 톱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직전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8위를 기록했다. 개최국 일본과 자존심 대결은 가장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목표 달성에는 역시 효자종목인 태권도 결과가 큰 몫을 차지하게 된다.
태권도는 2000 시드니 올림픽 이후 역대 가장 많은 남녀 8체급 중 6체급에 출전한다. 한국을 비롯한 강국의 메달 독식을 위해 남녀 각각 최대 2체급으로 제한했던 출전 쿼터를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풀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태권도가 세계적 평준화를 이뤘다는 것을 방증한다.
태권도 경기는 직전까지 올림픽 기간 가장 마지막 대미를 장식했다. 그러나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는 반대로 23일 개막식 다음날인 24일(토)부터 27일(화)까지 도쿄와 인접해 있는 지바(Chiba) 마쿠하리 메세홀A에서 나흘간 경량급에서 중량급 순으로 치러진다.
한국 태권도는 24일 첫날 남자 -58kg급 금메달 기대주 장준(한국체대)과 여자 -49kg급 심재영(춘천시청)이 출전한다. 이날 결선을 앞두고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이 태권도 경기장 방문이 예정된만큼 금메달 주인공에게 메달을 직접 걸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일)에는 한국 태권도 간판스타 남자 -68kg급 이대훈(대전광역시청)과 여자 -57kg급 이아름(고양시청)이 출전한다. 26일은 남자 -80kg급과 여자 -67kg급이 진행되며 한국 출전 선수는 없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남자 +80kg급 인교돈, 여자 +67kg급 이다빈(서울시청)이 나선다.
코칭스텝으로는 국가대표팀 이창건 총감독(이다빈), 함준 코치(이아름), 길동균(이대훈), 이원재(심재영, 인교돈), 강보현(장준) 등 역대 가장 많은 5명이 참여해 소속팀 선수를 전담한다. 나연희, 김시상 의무트레이너 두 명도 함께 선수들의 현지 컨디션과 몸 건강을 챙긴다.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경기는?
이번 올림픽에 새로 도입된 것은 IOC 주관으로 올림픽 난민팀이 참가한다. 태권도는 기존 61개국에서 128명이 본선 진출한데에 3명이 추가돼 역대 최다인 131명이 참여한다. 에디오피아와 아일랜드, 북마케도니아, 부르키나파소 등 4개국이 태권도 종목에 첫 본선에 참여한다.
2024 파리 올림픽에 공식 경기로 확정적인 혼성 단체전 시범경기가 열린다. 매일 저녁 패자부활전과 동메달 결정전 사이에 시범 대회 형태로 개최된다. 경기는 코트디부아르와 러시아, 일본, 이란, 중국 팀이 출전한다.
2012년부터 추진했던 경기복도 이번 올림픽에서 기능성 강화된 스포츠웨어 형태 변경해 처음으로 착용하게 된다.
전자호구(PSS)는 대도(DAEDO) GEN2 몸통, 머리 보호대를 사용한다. 공정성 강화를 정확한 비디오 판독을 위해 4D 비디오 판독을 올림픽에서는 첫 도입한다. 100대 카메라로 경기장 360도를 촬영해 사각지대를 없앤다. 동시에 태권도 경기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는 각오다.
체급별 대진표는 오는 22일 오후 4시(현지시각) 이후 발표된다. 2021년도 7월 WT 올림픽랭킹 기준으로 올림픽 참가선수 기준으로 시드를 배정한다. 주최국 일본은 4위 시드를 배정 받는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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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 |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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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올림픽 종목들이 체대천하(?)로 가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유도도 체대가 가져갈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듭니다.
협회 임원, 심판, 감독, 선수들이 거의 다 용인대 출신 이라고는 하지만
유능한 메달리스트 영입해서 체대해에서 나랏밥 식단과 관리 받으면서
운동하는게 유리할것 같은데...그냥 갑자기 궁금해서요2021-07-20 19:14:06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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