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신청도시로 확정… 유승민 체제 본격 출범
발행일자 : 2025-03-04 10:25:08
수정일자 : 2025-03-04 10:25:25
[한혜진 / press@mookas.com]


대한체육회, 2025년도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신임 집행부 구성 및 주요 현안 논의

전라북도가 2023년 하계 올림픽 유치 신청도시로 결정됐다. 강력한 상대 수도 서울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대한체육회는 새롭게 임기를 시작하는 유승민 회장 체제로 지난 28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2025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신청도시로 전북특별자치도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유승민 회장이 공식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신임 집행부 구성과 향후 체육 정책 방향이 논의됐다.
이번 총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안건은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신청도시 선정이었다. 서울특별시와 전북특별자치도(전주)가 경합한 가운데, 투표 결과 전북특별자치도가 총 유효투표 61표 중 49표를 얻어 올림픽 유치 신청도시로 확정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방 도시 연대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올림픽 패러다임을 내세우며, 경제, 인프라, 스포츠 등의 국가 균형 발전 효과를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전북은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결합된 세계적인 문화올림픽을 실현할 최적의 장소”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유치 과정에서 광폭 행보로 적극적인 유치 경쟁에 뛰어는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선정 결과를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에 보고하고, 전북특별자치도가 국제행사 유치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의 평가 절차를 통과하면, 전북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정식 유치 신청을 진행하게 된다.

이날 총회를 통해 유승민 회장은 대한체육회장으로서 4년간의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역대 최연소 대한체육회장으로 선출된 유 회장은 “대한체육회가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가겠다”며 공정한 스포츠 환경 조성, 선수 지원 확대, 스포츠 외교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유승민 회장의 첫 공식 일정인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대한체육회는 신임 집행부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개혁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2036년 올림픽 유치와 더불어 국내 스포츠 정책의 방향성을 새롭게 정립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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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