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이드 존스, 태권도 전설에서 프로복싱으로… 새로운 도전 선언!
발행일자 : 2025-03-10 12:21:28
수정일자 : 2025-03-10 12:22:09
[한혜진 / press@mookas.com]


런던·리우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복싱 전향 공식 발표

영국 태권도의 살아있는 전설 제이드 존스(Jade Jones, 32)가 프로복싱 선수로 전향을 공식 발표했다.
영국 BBC 등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존스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고 밝히며 프로복서로서의 새로운 행보를 선언했다. 그는 "나의 꿈은 복싱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것"이라면서 "태권도에 이어 복싱까지 두 스포츠에서 세계 챔피언에 오르는 것은 굉장히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존스는 영국 스포츠 역사에서 태권도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2010년 싱가포르 유스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 무대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내며 태권도 스타로 급부상했다. 이후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영국 최초이자 유일한 태권도 2연패 챔피언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존스는 태권도 이전에 자신의 SNS를 통해 복싱 훈련 영상을 공개하면서 다른 스포츠에 대한 호기심을 느끼며, 꾸준히 타격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왔다. 그의 강점은 혹독한 자기 훈련과 끈질긴 승부욕으로, 경기마다 집요한 압박과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보였다.
하지만 30대에 접어든 존스에게 태권도 선수로서의 미래는 한계가 있었다. 나이와 체력적인 부담이 큰 종목 특성상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프로복싱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치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프로복싱은 태권도와 전혀 다른 경기 운영 방식과 전략이 요구되지만, 존스가 지닌 뛰어난 거리 감각과 빠른 반응 속도는 링에서도 강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복싱계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그녀의 전향을 반기며, 향후 데뷔전을 주목하고 있다.
존스의 프로복싱 도전이 성공적인 행보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국 태권도를 대표했던 그가 이번 도전을 통해 복싱 무대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을지, 태권도 스타의 또 다른 여정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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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