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최초 태권도 사범은 국기원 사범이 아니다?


  

엄재영의 태권도 이야기 - 역사 속의 태권도 역사 7편 "무덕관"

역사를 바라볼 때 한가지 사건에 대해 다양한 해석의 평화로운 공존이 있어야 한다. 필자는 역사학자가 아니다이 컬럼 역사속의 태권도역사”는 펙트를 중심으로 서술했지만 참고문헌마다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 태권도역사를 격동의 한국근현대사 속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현재 태권도가 가고자 하는 올바른 길을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기 위함이다. 간혹 이 컬럼이 다른 이들의 생각과 다를 수 있음은 인정하며 날카로운 비판과 대안도 나오길 기대한다. [필자 주] 

(전편에 이어 계속)

 

외무부 등록 제1호 정부파견사범은 무덕관 출신의 심상규 사범!

대한민국 해외파견사범은 국기원에서 배출된 것이 아니다. 외무부등록 제1호 정부파견사범은 무덕관 출신의 심상규 사범(1939~1992)다.

 

심상규사범은 한국외국어대 영문과를 졸업한 엘리트로 미국 현지인들도 놀랄만큼  영어에 능통했고 정우진, 김정은 사범님과 함께 태권도타임즈지를 처음 발족한 인물이다.(무예보고서 2013.01.05.)

심상규 사범의 저서

심사규사범은 황기관장에게 당수도를 배웠다. 한국 전쟁 중 당수도를 수련하던 미군들이 귀국하면서 본토에서 당수도를 나름대로 전파했지만 당시 미국인들의 실력은 그리 좋지 못했다.

한국전을 끝내고 미국으로 돌아간 미군들이 한국에서 배웠던 당수도를 다시 재대로 배우기 위해 외무부를 통해 정식으로 한국인 사범요청했고 당시 황기 무덕관 당수도관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다니던 심상규사범을 당수도실력은 물론이고 영어에 능통한 인물로 보고 외무부에 추천해 “정식으로 출국한 외무부 1호 태권도사범”이며 그때가 1963년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서류작성과 비자까지 문제가 생겨 장기간 체류하지 못하고 얼마되지 않아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고 말았다.

돌아온 심상규사범은 황기관장을  찾아가 다시 보내달라고 사정을 했고 무덕관 황기관장은 어렵게 빚을 얻어 심상규사범을 두 번째로 다시 미국으로 갈수 있게 도와 주었다는 후일담이다.

정확치는 않지만 1964년(추정) 2번째로 출국한 심상규사범은 미시건 디트로이트에 정착했다.

 

 

그는 디트로이트에서 처음에는 당수도를 가르쳤다. 도장이 잘 운영되자 단순한 도장에서 벗어나 태권도를 법인화, 브랜드화 시키고 홍보 또한 고급 스포츠 마케이팅을 도입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함께 당수도를 전파 하던 미군과 한 대형 수퍼마켓을 인수해서 처음으로 태권도장의 대형화를 이룩한 인물이다.(심상규 사범 부인 인터뷰, 2014)

심상규사범은 미국에서 태권도사범으로 활동중 ITF에서 접근해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는 ITF활동을 제의 받았다. 이에 삼상규 사범은 무덕관과 WTF에서 ITF로 이적해서 활동했다고 한다.

유창한 영어 실력과 무술 실력을 겸비한 심상규 사범은 이후 부와 명예를 모두 얻고 다시 WTF(현재 WT)로는 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무덕관을 배신하고 떠난 그를 황기관장은 다시는 받아주지 않았다.

처음에는 무덕관 당수도의 기술과 형을 가르쳤지만 도장이 대형화 되고 운영이 잘되자 품새의 이름은 없지만 본인이 직접 만든 품새 1~12번으로 번호를 정하고 도장 이름도 "United Taekwondo" 라고 운영했다.

필자의 심상규 사범 도장 탐방(2014)


그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고 디트로이트 화이트채플 묘지에 안치되어 있다. 2014년 당시 필자가 그의 제자가 운영하는 도장을 방문해서 영상을 촬영했는데 아직도 심상규사범이 개발한 품새1~12번을 하고 있었다. 

 

다음호에 계속.....

1. 무덕관은 공수도(空手道)형을 가르치고 있었다?.........................

2. 화수도와 당수도의 명칭에 심혈을 기울였다?....................

 

- 외부 기고문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글 엄재영 사범 = 대망태권도장 관장 & 북경체대 교수 ㅣ kaikans@hanmail.net]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엄재영
현)대망태권도관장.
현)대한태권도협회 이사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금메달(2011)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금메달(2020)
아시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금메달(2022)
전)북경체육대학교 교수
대한민국 체육훈장 기린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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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진

    정우진임니다. 심상규 개척자 관장님은 아주대단 햇음니다.디터로이터 일간지에 전면광고를 수없이내며 회비도 만불에서 2만불받고 태권도책은 미국인중 가장 인기잊는 책이엿어며 태권도는 하는사람은 대단히 위대하다....포더.지엠 창업자 동리에 살았고....Taekwondo Times도 김정은.이정남.Dr.Ahn.삼상규.정우진.5명이 시작하다 3분은 하늘나라가시고 한분은 리타이어 하고... 바보.미친자 정우진 혼자서 40년째 160개국에 보급하는데 코로나 나이 그만 둘려고함니다. 국기원이라도 개속헷어면?? 너무 아깝다 

    Woojin Jung

    2020-08-24 23:23:12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신창섭원장

      정우진 회장님, 어려운 고난 속에서도 태권도의 정기와 정통을 위해 40년 간 미국에서 Taekwondo Times 매거진을 발행해 세게 160개국에 보급해 오신 노고에 후학으로 작은 도움도 못드려 항상 마음이 무겁습니다. 정통과 명성이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찾아보겠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www.taekwondotimes.com

      2020-08-25 15:01:5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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