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로 읽는 노자 도덕경 ②> '노자 도덕경' 태권도 관점에서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발행일자 : 2025-04-23 12:12:36
[엄재영 / kaikans@hanmail.net]


태권도로 읽는 노자 도덕경 2부 - “도(道)를 무예로 풀다, 철학과 태권도의 만남”
▶ 깊은 학문적 고찰보다는, 태권도로 풀어낸 ‘노자 도덕경’
▶ 태권도 인문학의 새로운 시도, 흥미로운 도전!
양진방 교수는 “노자는 약 2,500년 전, 주나라 황실 도서관을 관장했던 인물”이라 소개했다. 그의 생애나 학문적 고찰에 대해선 간단히 언급하되, 이번 강독에서는 『노자 도덕경』을 태권도의 관점에서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두고 풀어간다.
『도덕경』은 오랜 시간 ‘위서(僞書)’ 논란이 있었지만, 중국 후베이성 곽점에서 기원전 340~300년경의 죽간본(竹簡本)이 발굴되며, 고대부터 지금까지 내용이 크게 변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이 발견은 많은 고고학자에게도 충격이었다.

도덕경은 무예 철학서인가?
『노자 도덕경』은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어떤 이는 정치 철학서로, 어떤 이는 도교 경전, 병법서, 양생술로 읽는다. 하지만 양 교수는 그중 **‘무예 철학서’**라는 시각에 주목한다. 비록 도덕경 원문에는 무예와 관련한 단어가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지만, 수련자 스스로가 무예와 연결지어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읽는 과정에서 무예와 태권도에 관련된 의미를 주관적으로 찾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다양한 해석과, 평화로운 해석의 공존을 도출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주요 개념 : 자연, 무위, 허실, 강유…
양 교수는 『도덕경』의 핵심 개념으로 다음과 같은 철학어를 소개한다.
도(道), 덕(德), 자연(自然), 무위(無爲), 유위(有爲), 강유(剛柔), 허실(虛實), 강약(强弱), 천지(天地), 천하(天下), 일(一), 귀일(歸一) 등이 그것이다.
그중 가장 많이 등장하는 개념은 **자연(自然)**이다. “저절로 그러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는 인위적이지 않은 수련의 흐름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또한 강유(剛柔), 허실(虛實) 개념은 태권도 수련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앞으로 더욱 깊이 있는 해석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교수는 설명했다.
이번 2부 강의의 주요 흐름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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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소개:
주나라 황실 도서관의 관리였던 노자는 공자와 동시대 인물로, 윤회의 요청에 따라 『도덕경』을 집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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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의 구성과 특징:
전체 5,200자 내외이며, 고대에는 대나무에 쓰인 죽간 형태로 전해졌고, 최근 발견된 곽점본과 유사한 내용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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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해석 가능성:
『도덕경』은 통치술, 도교 경전, 병법서, 양생술, 철학서 등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 가능하다. 특히 **왕필(王弼)**의 주석본이 가장 널리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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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방식:
학문적 엄밀성보다 쉽게 풀어가는 설명을 지향한다. 한글 번역을 중심으로 하되, 핵심 한문어는 병행하여 소개된다. 1장~15장은 세부 해석, 이후는 요점 정리 중심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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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해석 주제:
도(道), 덕(德), 자연(自然), 무위(無爲), 강유(剛柔), 천지(天地) 등 태권도와 관련된 개념을 중심으로 풀어간다.
[글. 엄재영 사범 = 대망태권도장 ㅣ kaikan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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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영 |
현)대망태권도관장. 현)대한태권도협회 이사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금메달(2011)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금메달(2020) 아시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금메달(2022) 전)북경체육대학교 교수 대한민국 체육훈장 기린장 수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