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수렁에 빠진 유럽… 태권도 정파사범 10인이 뭉쳤다!


  

태권도 지속적인 수련을 위해 자발적으로 재능 합쳐 홈트레이닝 영상 제작

 

국기원 해외파견 정우민 사범(프랑스)이 유럽 10개국 태권도 사범의 홈트레이닝 영상 소개를 프랑스어로 하고 있다. 

“Stay Home”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계가 멈췄다. 유럽 각국은 외출금지 및 활동을 전면 중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종 바이러스 수렁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28일 기준(한국시각) 이탈리아(2만6644명), 스페인(2만3521명), 프랑스(2만2856명), 영국(2만732명) 등이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사망자 수도 2만 명을 넘겼다.

 

검사 키트 부족 등 경증 감염 증상 검사와 치료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 초기 대응과 확진자를 치료할 병원 인프라 부재로 공식 통계에 10배 이상의 경증 및 무증상 확진자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기원 해외파견 태권도사범(이하 ‘정파사범’)들은 현재까지 별다른 지침이 없어 코이카 등 국내 다른 봉사단체와 달리 귀국하지 않고 현지에 머물고 있다. 이들 역시 외부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사태가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유럽 내 활동 중인 10명의 정파사범들이 지혜로 뭉쳤다. 파견국 수련생이 집에서도 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배포하기로 했다.

 

유럽 10개국 파견사범들이 모두 제작하는 프로그램 마다 한마음 한뜻으로 각국 태권도 수련 모습을 영상에 담아 시청자들에게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같이 태권도를 수련하자는 게 목적이다.

 

4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에는 강철인(폴란드), 이연재(체코), 박상현(불가리아), 이덕휘(조지아), 정우민(프랑스), 차동민(아일랜드), 이재수(우크라이나), 정영훈(에스토니아), 조정현(핀란드), 박경은(벨기에) 등 10명이 유튜브채널 'Dispatch Master TV'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영상은 사범들 마다 주특기와 노하우를 살려 ▲기초체력 ▲태권도 유급자 ▲태권도유단자 ▲겨루기선수 ▲품새선수 ▲호신술 ▲시범 등 크게 7개 분야로 구성해 영상을 제작하게 된다. 국가별로 10분 내외 훈련 프로그램을 제작해 일주일에 2~3회 업로드 한다는 계획이다.

 

외출 금지로 대부분 시간을 집에서 머물면서 전 세계적 홈트레이닝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태권도의 경우는 미국이 발 빠르게 정작 시켰다. 올림픽과 세계품새선수권대회 등이 모두 취소, 잠정 연기된 가운데 유럽태권도연맹(ETU)은 제1회 온라인 유럽오픈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이들 정파사범들은 각자 지도 노하우를 공유해 온라인 네트워크에 태권도 홈트레이닝 영상 배포를 통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유럽에서 신규 태권도 수련생 확보와 기존 수련생 이탈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범들은 또 변화는 시대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전 세계 태권도 인구 모집과 이탈 방지에 정파사범들이 최우선 노력해야하는 사명이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해 파견국 개개인 활동이 아닌 연합 활동으로 시너지를 극대화 하겠다는 것. 코로나 이후 연합 세미나와 태권도한마당, 사범교육 등 연계사업 추진이 더 용이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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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무카스미디어 편집장.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15년여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46개국에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과정을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태권도 팟캐스트 등 진행. 늘 부족하지만 도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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