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PTA 칼럼] 경기 전, 불안할 때 어떻게 해야할까?


  

나만의 루틴을 찾아라!

경쟁에 임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불안’이란 필수불가결의 관계에 놓여 있다. 또한 불안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삶의 질을 낮추는 부적절한 심리적 요소로 분류된다. 이러한 불안은 경기력과도 직결되는 부정적인 심리 요인이기 때문에 ‘불안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경기결과 또한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박종화 박사

스포츠 상황에서 선수들이 불안을 조절하는 방법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마린보이’ 박태환과 ‘빙상여제’ 이상화는 경기 전 헤드셋을 귀에 걸고 음악을 들으며 불안을 조절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불안처치하는 것 또는 조절 및 통제는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불안에 대한 조절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좋은 성과로 다가서기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그럼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즉 스포츠에서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요소로는 무엇이 있을까?

 

그 답은 바로 불안조절의 방법 중 하나인 ‘루틴’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루틴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각종 방송언론매체는 물론 스포츠에서 자주 언급되는 단어이다. 이러한 루틴은 선수들에게 불안을 극복하고 수행에 전념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스포츠에서 루틴이란 개인이 발휘할 수 있는 최상의 운동수행을 갖추기 위해 자신만의 고유한 동작 및 절차 등을 의미한다. 이러한 루틴은 전체루틴, 부분루틴, 행동루틴, 인지루틴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야구에서 타자가 스윙을 하기 전 하는 행동을 루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잘 만들어진 루틴은 수행에 전념할 수 있게 해주며 불안을 해소하고 일관된 수행을 이루게 한다. 즉 일정한 패턴의 루틴은 선수 자신의 주의분산 및 집중력저하를 막아 일관된 수행력을 나타내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체계적인 루틴은 불안을 조절하고 부정적 상황으로부터 벗어나 선수가 훈련과 시합 상황에서 집중력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이는 경쟁을 임하는 선수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심리적 요소이다.

 

루틴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불안을 조절하기 위한 자신만의 일관된 루틴을 만들기 위해서는 감독과 코치는 물론 주변의 의미 있는 타인과 함께 분석하여 반복연습을 해야만 한다. 반복연습으로 인해 숙달된 루틴은 불안을 조절하고 극복할 수 있는 나만의 훌륭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 상황에서 루틴 이외에도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한다. 즉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생리적, 역학적 등의 요소들이 상호보완하는 관계가 형성되었을 때 가장 효율적인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이를 돕기 위해 스스로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수행에 임하느냐에 따라 성공적인 경기력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한 번의 시합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아 좌절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패배했을 때 나의 패배 원인이 무엇이고 그 원인이 ‘불안’이었다면 이를 분석함에 따라 체계적인 루틴을 형성해 나감으로써 추후 자신의 경기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어떨까?

 

글- 박종화 박사, 단국대학교 국제스포츠학과 교수, 세계태권도품새트레이너협회 교육이사

[글 = 세계태권도품새트레이너협회 ㅣ yesjm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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