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능력있는 사범이 되는 지름길, '그룹코칭'을 활용하세요!


  

[4차산업->라이프스킬->인성코칭 7탄!!] 한국스포츠과학원 KASS 임태희 원장, 현장 전문가 배준수, 양윤경, 윤미선 사범이 대화 형식으로 전한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양 사범은 책상에 앉아 임 교수와 나누었던 약 2달간의 대화에 대해서 생각했다. 복잡하고 우울한 마음을 털어놓기 위해 임 교수를 찾았던 것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사범을 위한 인성코칭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임 교수와의 대화를 통해 심리상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본격적으로 공부도 시작했다. 언제까지나 임 교수에게 조언을 구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양 사범은 마지막으로 그룹코칭에 대한 조언을 구한 후 스스로 이론적 기반을 갖춘 인성코칭을 개발하겠다고 결심했다.

 

 

양 사범: 교수님 저 왔습니다.


임 교수: 왔니?


양 사범: 네, 처음에 연구실에 왔을 때는 한여름이었는데 벌써 가을이 오고 있어요.


임 교수: 그러네, 시간 참 빠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열심히 그룹코칭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볼까?


양 사범: 좋아요! 저는 인성코칭의 마지막 단계인 그룹코칭을 통해서 사범이 수업을 진행하거나 수련생을 리드할 때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을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는 코칭방법을 제공하고 싶어요.


임 교수: 도장에서 수업 때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은 어떤 게 있는데?


양 사범: 정말 무궁무진하죠. 예를 들어 시무룩한 표정으로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수련생부터 질문을 너무 많이 해서 수업을 방해하는 수련생, 갑자기 우는 수련생, 옆 친구와 장난치는 수련생, 싸우는 수련생, 생리적 현상을 실수한 수련생 등을 들 수 있어요. 


임 교수: 양 사범은 저렇게 다양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는데?


양 사범: 그냥 하다보니까 상황이 지나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혹시 해당 수련생이 상처받지는 않았을지, 내가 상황을 잘 처리한 건지 걱정이 된다는 거죠.


임 교수: 당시에는 상황을 해결한 것처럼 보여도 적절한 방법인지 확신하기 어렵다는 거지?


양 사범: 네, 현장에서는 상황들이 갑자기 예고 없이 일어나니까 준비할 시간도 없이 대처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사범들이 실제 태권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방법을 미리 숙지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면 좋을 것 같아요.


임 교수: 아무래도 미리 준비한다면 상황이 발생했을 때 훨씬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겠지. 양 사범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심리상담 분야의 집단상담 이론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양 사범: 집단상담 이론이요?


임 교수: 일반적으로 심리상담은 1대1로 상담하는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담자가 2명 이상을 동시에 상담하는 집단상담도 있어. 집단상담은 보통 5∼15명 정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까 양 사범이 이야기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들이 일어나기도 해.


양 사범: 그러면 집단상담 이론은 그런 상황들을 대처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제공해주나요?


임 교수: 그럼, 집단상담 이론서에는 해당 상황에서 상담자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그 이유와 원리는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


양 사범: 우와, 그게 바로 제가 원하는 자료에요! 교수님 더 자세하게 설명을 듣고 싶어요. 집단상담에서 상담자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상담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을 어떻게 대처해요?


임 교수: 일단 처음에는 그 사람에게 직접적인 처치를 하지 않고 집단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변화시키기 위해 상담자가 질문을 활용해. 상담자의 질문은 집단의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집단원의 집중력을 높이기 때문에 집단의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거든. 집단의 분위기가 변화되면 집단원 개인의 기분 또한 변화될 가능성이 높아져.


양 사범: 태권도장에 적용하면 기분이 좋지 않아서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수련생을 다룰 때는 먼저 전체적인 수업 분위기를 변화시키기 위해 질문을 활용해야 한다는 거죠?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수업 중에 제가 수련생들에게 질문을 하면 갑자기 수련생들의 눈이 반짝반짝해지면서 집중하는 게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가끔은 “그렇지 oo아?, oo이는 어떻게 생각해?”라고 지목해서 질문하면 해당 수련생의 태도가 변화되는 게 눈에 보여요. 


임 교수: 맞아, 이렇게 간접적인 방법이 때로는 오히려 더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매우 유용해. 다음으로 전체적인 분위기의 변화로도 효과가 없다면 그 사람과 직접적으로 눈을 맞추는 거야. 눈 맞춤은 의미 없는 말보다 더 큰 공감과 격려의 힘을 가지고 있거든. 그래서 상담자의 따뜻한 눈 맞춤은 개인에게 관심으로 다가와 큰 위로가 되는 거지.


양 사범: 전체적인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것이 효과가 없을 때는 수련생과 직접적인 눈 맞춤을 활용해야 한다는 거죠? 이때는 수련생에게 따뜻한 관심이 전달되도록 눈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생각해보면 실제로 이런 경험이 있었어요. 수업 전에 수련생 기분이 너무 안 좋아 보여서 옆에 앉아 가만히 눈을 맞췄는데 자신이 왜 기분이 안 좋은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더라구요. 그 이후에 수업이 시작됐는데 밝은 표정으로 열심히 참여하고 귀가했어요.


임 교수: 좋은 경험을 했네. 당시에는 수련생 개인과 1대1로 경험했던 거지만 다수의 수련생과 수업할 때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어. 앞선 두 방법이 효과가 없을 경우 마지막으로 일단 무시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거야. 상담자가 집단원 개인의 기분을 과도하게 신경 쓰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에 일단은 집단 진행에 집중하고 쉬는 시간 또는 수련이 끝난 후에 개별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아.


양 사범: 맞아요. 수업을 진행할 때 수련생 각각을 너무 신경쓰다보면 수업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일단 수업을 진행한 후에 수련생 개인과 면담을 진행하는 방법은 매우 효과적 일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임 교수: 그런데 첫 번째와 두 번째 방법이 효과가 없을 때 세 번째 방법을 써야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돼. 사범은 수련생을 지도·관리·보호할 의무가 있는데 처음부터 포기한다면 그건 사범이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될 수 있거든.


양 사범: 그래서 세 번째 방법을 사용했을 경우에는 수련생 개인과의 면담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아요.


임 교수: 그렇지, 수련생 개인과의 면담은 나중에 양 사범이 상담코칭을 통해 사범들에게 자료를 제공해 줄 거지?


양 사범: 그럼요! 저 요즘 열심히 심리상담을 공부하고 있어요. 저부터 이론적인 지식을 쌓아야 사범들에게 인성코칭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지도방법을 전달할 수 있잖아요.


임 교수: 잘 하고 있어. 열심히 해서 꼭 인성코칭을 완성시켰으면 좋겠다.


양 사범: 기대해주세요.^^ 교수님께서 열심히 지도해주신 만큼 저도 태권도 상담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더 노력할게요!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그룹코칭 정리한 내용 검토해주실 수 있나요?


임 교수: 당연하지. 한번 보자.

 

 


임 교수: 잘 정리했네. 자! 그럼 앞으로 양 사범이 개발 할 인성코칭의 전체 모형은 이렇게 되는 거지?

 


양 사범: 네 맞아요. 조만간 완성된 인성코칭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 교수: 기대할게~ 파이팅!

 


[글 = 임태희, 배준수, 윤미선, 양윤경 ㅣ tkdy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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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배준수, 윤미선, 양윤경
- 한국스포츠과학원 KASS(Korea Academy of Sport Science) 
- 태권도의 교육적 가치(Value)를 쉽고(Easy) 간편하게(Simple)!!
- 눈에 보이지 않고 도달하기 어려웠던 인성교육을 연습을 통해 삶에 실천할 수 있도록 이론과 체계를 갖춘 인성 콘텐츠를 현장에 제공하여 실천 인성교육으로 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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